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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본조례를 마련하고 9일 공포·시행한다.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을 행정에 적극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강서구는 이번 조례를 통해 AI를 활용한 정책 추진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향후 관련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에는 구청장의 책무(제3조)를 명시해 AI를 행정 전반에 도입해 구민 편익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했다. 또 매년 초 AI 정책 추진 로드맵인 연도별 실행계획 수립을 의무화(제5조)해 정책의 연속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어 AI 기술과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 설치 근거(제6조)를 담았으며 행정서비스·교육·경진대회·산업협력 등 구체적인 추진 범위(제7조)도 규정했다. 아울러 기업·학계·연구기관 등과의 민관협력 체계(제8조)를 통해 AI 실증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적 틀도 마련했다.
강서구는 조례 시행에 맞춰 공무원들이 AI를 업무에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생성형 AI툴 유료 버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AI 정책과 기술과 관련해 심의·평가·자문을 담당할 전문가 자문단도 구성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강서구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자치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주민들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AI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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