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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포트홀 자동 영상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도로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도로 정비에 나선다.
‘포트홀’은 도로 표면이 마모되거나 파손돼 움푹 파인 구멍을 말한다. 이는 차량 타이어 및 휠 파손·보행자 낙상·차량 유리 파손 등 다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
강서구에서는 연평균 약 1229건의 포트홀 정비 민원이 접수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동안은 주민 민원 접수와 도로 순찰, 반자동 탐지 시스템(ADAS)에 주로 의존하면서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버스 7개 노선에 각 1대씩(총 7대) AI 영상탐지 카메라를 설치한다. 카메라는 버스가 주행하는 동안 도로 상태를 자동으로 촬영·분석해 포트홀을 탐지하며 탐지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전송돼 곧바로 처리된다.
특히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잘못 인식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걸러내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처리 시간을 크게 줄였다. 구는 사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포트홀 발생 후 최대 1시간 내 탐지와 12시간 이내 긴급 보수 조치가 가능해진다. 탐지에서 접수·보수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돼 도로 유지보수가 한층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도로 유지보수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서울시 통합 관리시스템과도 연계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AI 기반 포트홀 자동 영상 탐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체계적인 도로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강서 구현을 위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한 행정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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