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3개월에 1번 꼴로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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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MOU·조지아주 자매 교류 확대 견학, 보좌 인원 깜깜이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3 13:47:09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암스트롱 맨션에서 리차드 케슬러 케슬러그룹 회장과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인천시민들은 비관적으로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가지고 오시렵니까’라는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시장 해외 출장을 살펴보니 3년 임기 중 12번으로 3개월마다 어김없이 1번꼴로 나간다는 것이다. 유 시장의 해외 출장은 줄어드는가 싶다가 지난해 5월부터 또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나갔다.

유 시장 해외 출장에 대해 너무 자주 나간다는 회의적 반응이다. LA 산불 당시에도 트럼프 취임식과 맞물려 미국행 출장도 있었다고 비판적이었다. 이번은 델타항공 업무협약(MOU)·조지아주 자매 교류 확대 및 견학 등 사유가 해외 출장 명분이다. 하지만 실제 몇 명의 보좌하는 인원이 동행했는지 깜깜이다.

이에 인천시청 출입 연합기자단의 A기자는 “해외 출장을 가기 전 유 시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목적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응대하고 나갔던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 방문길은 그러지 않았다. 대학을 방문하고 항공산업 MOU와 대학 방문 등 산학협력이 미국행이라는 사실에 회의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출장에 다수의 인원이 움직이는 것은 시민의 혈세가 수반된다. 작은 강소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은 시장의 결단이 요구된다. 하지만 작은 강소 지방정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유 시장 민선 8기는 공과가 있다. 인천 구도심을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커 상당한 지지도가 동반되고 있다. 이럴수록 시민 눈높이가 중요하다. 하지만 해외 출장에 대해서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다. 너무 자주 외유했다 지적은 돌아보아야 할 과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사와 업무협약(MOU) 후 조지아주와 자매결연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인천과 미주 주요 도시 간 항공 네트워크 강화다.

인천을 아시아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델타항공 직항노선 확대와 해외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홍보 계획이다.

인천경제청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항공·물류·마이스(MICE)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예정도 설명하고 있다.또 고급 호텔 브랜드 케슬러 컬렉션과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복합개발사업 ‘K-CON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애초 인천경자청은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춰 ‘K콘랜드(K-Con Land)’ 조성을 추진한 사실이 있다.

과도한 추측인지 몰라도 문화·복합 비즈니스에 대한 미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R2 부지 개발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만큼 신중함도 거론된다.

최근 심의한 R2와 관련해 무기한 심의 결정 보류 후 해외 출장길이라 지난 악몽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업체와 만났다는 것이 언론의 골자였다.

유 시장은 “인천이 글로벌 관광·물류 허브 도시로 성장하려면 민관·국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미국 출장길을 성과로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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