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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증권사의 잇단 전자금융사고 발생을 지적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25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거래 안전정 제고 워크숍에서 증권사 등 금투사에서 거래 중단이나 해킹 등과 같은 전산사고가 상반기에 5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4년 하반기 40건보다 50%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한 최소 10분이상의 업무 지연 및 기타 전산사고로 인한 금투부문의 피해액은 최근 5년을 모두 포함하면 262억5000만 원에 달했다.
전자금융사고의 원인은 프로그램 오류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금투사에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테스트와 더불어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두번째로 많은 전산사고 해외 브로커 및 거래소 장애로 상반기에만 18건에 달했다.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했기에 관련 리스크에 취약해진 탓이다. 한 회사는 해외주식 브로커 측의 전산장애로 다른 브로커와 연결이 늦어 다수 해외 주식 주문처리가 중단됐다.
이어 시스템이나 설비장애로 인한 장애는 8건이었다. 2024년 통틀어 22건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한 회사는 투자자 관계(IR) 설명회처럼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지 못해 거래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이날 워크숍에서 금감원음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상시감시 강화, 자율시정체계 활성화, 적시검사 및 제재 등 종합적인 거래 안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 적시대응 실효성 제고키로 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소규모 기업의 경우 고객의 정보를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해 금감원은 전금법 미적용 회사에 대해서 자본시장법상 물적설비 유지요건 등 필수 준수사항 위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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