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美 시버트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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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정보·해외주식 중개 결합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25 13:02:16

▲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대표(왼쪽 네번째)과 시버트(Siebert Financial) 데이비드 제비아(David Gebbia) 수석임원(오른쪽 끝) 및 시버트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나스닥 상장 종합금융사 시버트(Siebert Financial)와의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며 해외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데이비드 제비아 시버트 수석임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은 20~21일 양일간 경기도 판교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나 미래 사업 방향을 타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시버트 사와는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카카오페이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로 양사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주문·청산·옵션 거래 등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와 상품영역 확장 △AI 기반 투자정보와 거래 경험 최적화 △디지털 자산 관련 차세대 금융 인프라 공동 개발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버트의 해외금융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결합될 경우, 실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투자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대표는 “한국의 모바일 혁신과 미국의 금융 인프라 전문성이 협업한 의미있는 자리였다”면서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 중심의 핀테크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진화하기 위한 전략적 발판으로 읽힌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미국 시버트에 지분을 투자하며 실질적 연결을 확대해 왔고 협력의 범위를 기술·서비스 측면으로 심화하려는 의지를 이번 만남을 통해 재확인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출범 이후 투자·자산관리 대중화, 고객 중심 플랫폼 구축을 회사 비전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협력으로 해외주식 중개, 글로벌 투자 정보의 AI화, 디지털 자산 등 신성장 영역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향후 외국계 증권사 공동 브로커리지, AI데이터 기반 투자옵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도 관심이 보인다.

시버트는 1967년 뉴욕에서 설립된 금융회사로 증권 트레이딩, 투자자문, 자산관리, 주식 보상 계획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모바일 핀테크 기술과 시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국내 투자자에게 해외주식 투자 환경을 강화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카카오페이증권 #시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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