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2인자가 살해되자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다.
24일(현지 시간)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레바논 이슬람 저항군의 위대한 지휘관이자 순교자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의 비겁한 암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살해 행위는 “2024년 11월 휴전의 명백한 위반이자 레바논 국가 주권에 대한 잔인한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모든 ‘저항의 축’ 세력이 함께 피의 복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스라엘은 23일, 6월 이후 처음으로 레바논 수도를 공습해 타바타바이를 사살했다고 밝히며 이란에게 재무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번 공습으로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24일 수천 명이 헤즈볼라 최고 군사 지휘관 타바타바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타바타바이의 관을 헤즈볼라의 상징색인 노란 깃발로 덮은 채 인파 속을 이동했다.
헤즈볼라는 타바타바이의 순교가 저항 전투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결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시온주의 적과 후원국인 미국에 대한 투쟁을 계속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즈볼라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도부는 즉각적인 군사 충돌을 피하고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외교 전략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군사적 대응 옵션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군사 보복은 이스라엘의 반격을 불러올 수 있고 레바논 내부 여론이나 국제적 지지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많은 고위 지도자를 잃었다. 이스라엘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카타르 그리고 서안지구와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등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수행했다.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 공격으로 10만~3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외무부는 같은날 이번 공습과 잠재적 긴장 고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당사자들에게 휴전 감시 기구를 통해 위협을 보고하고 “일방적 행동”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공습은 최근 몇 주간 강화되었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레바논에게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군사력을 재건하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레바논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