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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은 싸움으로 시작하여 싸움으로 끝이 나는 어쩌면 일생을 싸움과 코피 터지는 경쟁 속에 살아야 하는 운명이다.
2006년 1월에 개봉한 영화 ‘싸움의 기술’이 있었다. 영어제목으로는 ‘The Art Of Fighting’ 신한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백윤식 재희 박기웅 홍승진이 나와서 뒷골목 시정잡배들의 ’막가파 식‘ 싸움을 주제로 비교적 재미있게 만든 영화였다.
아주 고단수 적인 싸움의 비법 같지만 어찌 보면 매우 조잡하고 웃기는 비법이라 기가 막히지만 잠시 100분 동안 세상을 잊게 하는 잔재미와 가끔 튀는 대사가 있어 즐겁게 본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싸움의 전설 ‘백윤식’이 하는 말이 명대사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 조무래기들과의 싸움에서 이긴 깡패가 백윤식 앞에서 의기 양양 껍적대고 있을 때, 마침 짬뽕을 먹고 있던 백윤식이 나무 젓갈로 그 깡패의 두 눈을 잽싸게 찔러 눈에서 선지피가 쏟아지게 만든다. 완벽하게 순간찰나에 제압하고 이긴 것이다.
“너 피똥 싸고 기저귀 찬다.”
최근 우리네 일상에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정말로 가관이고 눈뜨고 보지 못할 조잡한 뒷골목 패거리 시정잡배의 싸움과 다를 바 없고 어찌 보면 그보다 더 허무하여 우아한 국민들로서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첫 번째 싸움이야기 정치를 하는 쪽과 정치를 당하는 쪽의 싸움
▷ 현재 정치는 하는 쪽 - 소위 “촛불혁명”으로 잡은 정권을 쥔 자들은 정치판에 들어오기 전 청년시절이나 아니 그 이전부터 정치와 이념 싸움의 기술을 익혀 온 싸움의 우등생들이다. “20대의 뜨거운 열정”으로 사노맹에 들어가 자유민주주의를 뒤집어엎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완수하여 “민족을 해방 시켜야” 한다는 학습과 세뇌로 뼛속까지 붉게 물들어 있는 전사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사노맹의 주체 이론에 지도자의 몸을 생각하여 “일주일에 보약 같은 음식을 몇 번 드시게 하고” 미 제국주의와 자본가들을 하나같이 뒤엎어 작살을 내고야 말겠다는 강철 같은 정신으로 무장한, 어찌 보면 인간이 아니라 혁명을 위한 부속품으로까지 철저하게 단련이 된 정치투사들이다.
이런 자세로 일생을 닳고 닳아 온 세월 속에 자신들의 부정이나 부도덕한 행태는 전투의 승리를 위한 당연한 기법이란 논리로 합리화 하는 속에 자신들의 흠은 철저히 용서하고 무시하는 속리주의에 강하다. 따라서 그 어떤 부정과 불합리 부도덕도 혁명이라는 거대한 구호 아래 너그럽고 아주 당연시한다.
자신의 딸이 고교2년생 때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고, 고교 대학 까지 입학필기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무난히 입학하는가 하면 낙제생이 놀랍게도 장학금을 남보다 더 많이 타는 매우 나쁘게 영리한 부모덕을 톡톡히 본다. 이런 건 보통의 자녀라면 감히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고 이런 것이 끗발 있는 부모의 덕이라고 외치면 그건 가짜뉴스라고 한마디로 발로 차고 되레 큰소리다.
나라의 돈을 집어 삼키고 합법적으로 교묘히 피해 나가는 기술은 가히 싸움의 기술의 국보급이다.
이자들은 상대를 물리치기 위한 논리와 전법은 이미 이 세상에 없는 매우 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밀고 나가며 적을 까부수는 기술이 발명에 가깝고 세상에 둘도 없는 이념과 정치판 싸움의 달인들이다.
“너 피똥 싸고 기저귀 찰래?”
하면서 독이 잔뜩 든 프롤레탈리아 밀림지대 맹독성 달인들이다.
▷ 정치를 당하는 쪽 -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에....팔자에도 없는 야당이 되고 보니 배에 기름이 가득하여 전쟁터로 나가면 배가 불러 집단전투는 몰론, 각개전투도 어려운 지경이다. 맑고 고운 피부에 나쁜 영향이 미칠까, 태양의 강한 빛 때문에 광화문 광장에도 못나가는 자들이다. 목소리에 돼지기름이 가득하여 구호를 소리쳐도 보들보들 야들야들 18세 처녀 앵두나무 우물가에서 향수 냄새 풍기며 노래하듯 부드럽다.
싸움의 기술이 있는지 없는지, 없다면 책방에 가서 ‘손자병법’을 구입하여 읽거나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말하듯, “빨래 짜기로 싸움근육 증강” “빨래 밟기로 다리근육 증강”을 하여 아예 장기적인 눌러 짜기를 하여 국민들을 아예 당신들을 포기하는 전술을 베풀던가?
이 땅에 총칼이 서슬퍼런 시절에도 독하게 투쟁하며 23일을 굶어 단식투쟁을 하던 김영삼이나 일본에서 민주화를 세계만방에 외치며 “정보부 애들”에게 납치를 당하여 동해 바다에서 수장될 뻔 했던 김대중처럼 훌륭한 싸움의 레전드가 있는데도 그분들에게 전수 받은 것 하나도 없는지 도무지 국민들에게 가슴깊이 파고드는 임팩트 강한 메시지 하나 없다.
앵두나무 우물가에서 외치는 낭랑18세 소녀 같은 힘없고 독기 사라진 연약한 목소리만 들리니 국민들은 야당이 있는지 없는지 도무지 상대를 쓸어 트릴 독하고 매서운 싸움의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다.
지난 8.15 범국민 태극기 집회 시,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30만 명이 모인 그 폭발하는 에너지의 위대한 국민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가 다 자진하여 참석한 시민들의 가슴 맺힌 분노를 풀어 헤쳐 줄 방법도 모르고, 그 에너지를 이용할 줄도 모르고, 그 속에 뛰어 들지도 못하고, 남의 손으로 코를 풀겠다는 심뽀, 그 더위에 빗줄기 속에 의기투합하여 이를 악물고 몰려나온 시민들이 빗속에 열기를 풀고 있는데 당신들은 삼베옷에 에어컨 바람 쐬며 맥주에 치킨 드셨나이까? 당신들은 아주 고고한 우아한 조선시대 양반에다 선비들의 집단 밖에 더 되는가?
♣ 싸움의 결과론
▶ 정치는 당하는 쪽 - 상대가 아주 오래 전부터 싸움의 기법을 배우며 온갖 싸움에 이력이 나서 매우 강하고 독하고 악랄하기 까지 한데 세월이 가고 시절이 돌아오면 “끝내 이기리라”하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는가? 상대가 뒷골목 어두운 창고에서 수십 년 전부터 익혀 온 싸움의 기법에 능숙한 자들인데 고급 공무원으로 월급을 타 먹으며 한 번도 배고파 본 적 없는, 배에 돼지기름 소기름이 가득한 상태에서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하늘에서 국회의원배지 황금이 떨어지는 것을 받아먹겠다고 입을 벌리는 형국이다.
국민들이 말하고 있지 않은가? “물어라 씩” “덤벼라 씩” “독하게 뭉개라 씨”하는데 “야....그럴게유.....” 하고만 있지 않은가? 상대가 아주 가루가 되도록 뭉개던가 내가 “피똥 싸고 기저귀 찰” 각오가 되어 있지 못한다면 싸움은 백전백패다. 우리국민들은 매 선거마다 “아주 절묘한”선거 결과를 만들어 왔다. 그러다 가끔은 아주 놀랄만한 투표성향을 보이는데 5공 시절이 끝나갈 무렵 군사독재를 시작한 전두환 노태우 그 패들이 지혜를 짜서 대통령 선거에 임할 때를 생각해 보자.
당시 노태우와 3김이 모두 나서서 선거를 죽 쑤게 만들어 버린 적이 있다. 당시 노태우가 어찌 대통령 당선가능성이 있었나? 이른바 3김이 뭉치지 못하여 만들어 준 대통령이 아닌가?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잊고 “이번에는 꼭 내가 돼야 해” 하고 난리 친 게 5년을 망치고 민주화를 그만큼 후퇴시킨 점 아닌가? 3김이 사라진 지금. 다시 그 시절과 같은 방향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적들의 컴퓨터 계산에 놀아나지 말기 바란다.
소위 야당이란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점은 요즘의 싸움은 주먹으로만 되는 게 아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이 날라리 정부도 잉태하고 출산하는 나라가 되었다. 전쟁 투사 IT멤버가 버젓이 살아 아래동네서 움직이고 있고 심지어 방송국의 가요프로에서 조차도 IT조작으로 등위가 결정되는 판국이니 컴퓨터 정치에 심혈을 기울이기 바란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는 우리나라의 집표 계산 컴퓨터를 다시는 사용치 않겠다고 한다. 드루킹 사건이 다시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판단은 잘못이다.
▶ 정치는 하는 쪽 - “사노맹 사건은 부끄럽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는 말 한마디로 정치를 하는 쪽의 바닥심리를 5천만 국민들은 다 알고 말았다. 그 어느 시절보다 더 맑은 세상에, 지난 8.15 태극기 우파 광화문 인파가 30만 명이 넘는다고 외신이 말하는데 KBS는 3천명이라고 보도하였다.
정치는 누르면 되고 깔아뭉개면 되는 게 아니다. 사노맹이나 주사파 강의에 국민들을 혁명으로 이끌어 최후의 승리를 외치고 이 나라 허리에 있는 철조망을 헐어 남북연합으로 만들거나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신의주 몽골을 거쳐 시베리아 모스크바까지 달리고픈 당신들의 심성, 그건 일장춘몽이요 김정은의 바둑 고수에 패를 던져 버릴 정도의 실력이니 제발 참으십시오.
이런 판국에 지금 단군이래 불경기로 허덕이는 국민들의 빈궁과 굶어 죽은 모녀가 산재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그런 속에도 “경제가 아직 든든하다.” 는 한심한 말을 하는 당신들, 그 부족한 능력으로 무얼 더 하겠다고 버티는가? 정치를 못하는 당신들이 있다는 것에 명심하기 바란다. 제발, 권력은 무한하고 세월은 영원히 당신들 편에 있지 않다.
칼을 쥐고 휘두르면 온갖 것이 내 손에 닿을 것이란 착각은 하늘이 가르쳐 줄겁니다.
이 나라 국민들은 그동안 수없이 겪어 온 정치에서 이제 도가 튼 국민들입니다. 아무리 입을 막고 귀를 막고 눈을 가려도 알건 알고 느끼는 것은 느끼며 훤히 알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꽉 막힌 막다른 골목이라면 돌아 나오는 기술도 싸움에서는 36계라는 대단히 훌륭한 기술이요. 그런 고급기술도 배울 만 하고 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로마를 새로 짓고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로마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잠들어 있던 새벽에 로마시내 전체에 불을 질러 태워버린 어리석고 무지막지한 폭군 네로 황제가 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손아귀에 있지 않습니다. 박근혜 탄핵 촛불 시위 때 이게 나라냐? 라고 했던 입으로 다시 말하라 “이게 진정한 나라냐?”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 이깁니다. 국민들을 위한 사랑이 있어야 이깁니다. 국민들을 편하게 웃게 만들어야 이깁니다. 싸움의 기법은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당신들의 “싸움의 기술”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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