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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10%이상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한 코로나 여파로 중국 공장들로부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게 배경으로 지목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의한 공포와 소비위축 등으로 인해 2020년에 세계 시장에서는 기존 예상보다 10% 적은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SA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에 대해 5G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14억1000만대보다 1~2% 증가할 것이라 관측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2% 감소 전망을 내놓은데 이어 또다시 전망치를 줄였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52.4%에 달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기존 전망치 대비 대부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6~7%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A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26.6%나 낮췄다. 2분기부터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기존 전망치보다 낮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SA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4월, 5월 이후에나 억제될 것이며 모든 업계 이해관계자들은 매우 부드럽고 완만한 회복세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증시 침체를 넘어 경제 성장 둔화로 확대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불황으로 인해 10% 이상의 스마트폰 출하 감소까지도 예측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을 주로 베트남에서 하지만 공급되는 일부 부품들은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저가 제품용 메탈 케이스, LCD 모듈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다”며 “배터리 역시 셀 생산은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팩과 모듈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어 공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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