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꾸준한 수익률은 손실 방어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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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연간 수익률 25%면 100배로 불리기까지 21년 소요…수익보단 손실 최소화해야

김장섭 필진페이지 + 입력 2020-03-10 18:52:05

주식에 투자했을 때 매년 5%의 수익률을 올린다면 100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94년입니다. 10%면 48년, 15%면 35년, 20%면 33년이 걸리죠. 마찬가지로 매년 25%의 수익률이라면 21년이 걸리고 30%라면 18년이 걸립니다. 세계 1등 주식을 살펴보면 23년간 100배 성장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매년 25%씩 성장한 건 아닙니다. 20% 이하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통계는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신용등급 위기 땐 워화로 바꿔서 환차익을 거둔 수익률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배당을 가지고 당시 배당액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3% 떴을 때 TLT를 사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집어 넣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3% 떴을 때 TLT를 사서 수익률을 올렸다면 23년간 100배가 아니라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매년 20% 이하의 수익률을 가지고 100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워렌버핏은 30년간 23%의 수익률로 세계적인 부를 일궈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의 수익률을 올린 것일까요? 계산해보면 매년 23%를 꾸준히 올렸을 때 약 498배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크셔 헤서웨이가 그렇게 시가총액이 많이 오른 겁니다. 워렌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사의 A주는 지난달까지만해도 주당 3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한화로 3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그러니 결코 연간 25%가 적은 수익률은 절대 아니라는 뜻입니다.

2019년 애플이 몇 %가 올랐나요? 2019년 1월 20일부터 2020년 1월 19일까지 1년간 무려 107% 올랐습니다. 그러니 몇 년간의 수익률을 금방 채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수익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은 오를 때는 한꺼번에 오르고 떨어질 때는 한꺼번에 폭락합니다.

평소에 2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황에서 제대로 매도를 못하면 수익률이 크게 무너집니다. 주식 시장이 좋아서 돈을 번 것을 자신이 잘 해서 수익을 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3%일 때 팔지 않고 버티다가는 더 큰 손실을 내고 다시 회복하기 힘들어집니다. 떨어질 때 손실을 방어하지 못한다면 시장이 좋을 때 수익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국 나스닥 -3% 폭락 할 때 반드시 전부 매도해서 수익률을 지켜 공황을 피해야 합니다. -3% 폭락할 때는 반드시 TLT를 사서 주식하락을 수익으로 바꿔야 합니다. -3%의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세계 1등 주를 들고 있으면서 수익률을 늘립니다. 1년에 30% 이상 수익을 올렸다면 대단히 훌륭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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