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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한코로나)가 유행하는 요즘 심리적 방역이 물리적 방역만큼 중요하다며 ‘마음의 전염’ 예방수칙 10가지를 제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에 따르면 감염병 유행 시기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질환은 △건강염려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이 있을 수 있다.
건강염려증은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질병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말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고나 자연재해, 위협적인 감염병 상황에서 입은 정신적인 외상을 의미한다. 또 강박적이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건강문제에 사로잡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의 전염’ 10가지 예방수칙에 따르면 우선 감염병 유행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압도되지 않게 안정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병에 대한 자극적인 정보를 탐색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최대한 자제하고 움츠려들거나 무기력한 기분에서 벗어나 일상에 필요한 일을 조금씩 시작해야 한다.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 간단한 실내 몸 풀기로 신체건강을 유지하고 술과 커피, 담배를 줄이는 것도 ‘마음속 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음악, 목욕, 명상을 통해 긴장 푸는 시간 충분히 갖고 혼자 너무 고독해 지지 않도록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자주 연락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의료진에게 믿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이사와 같은 큰 결정은 잠시 미뤄두는 것도 좋다. 끝으로 정신 상담이 필요하면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감염병 유행하는 요즘 노인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윤 교수에 따르면 노인이 감염병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극도로 줄여 스트레스가 심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인은 태극권과 요가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이완 운동 통해 건강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식들은 화상전화로 자주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것도 노인의 정신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홍대업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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