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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4.15 선거 부정을 경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선거로 인하여 민주주의가 발전했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3-23 14:14:52

▲ 김수영 서양화가
우한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땅의 찬란한 봄을 느끼지 못할 만큼 빼앗아 가버리고 일상의 생활마저 혼란스러워 무기력해 지려는 요즘, 현실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하여 우리 삶을 혼미할 정도로 흔들고 있다.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온 국민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동안 떠내려가는 세월 속에 어느덧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다. 여야는 이전투구 (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 끝에 어렵사리 총선 후보들을 결정짓고 이제 사생결단의 자세로 바삐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이 땅의 선거역사를 생각하면 이번선거 역시 여러 가지 부정으로 얼룩질 것을 뻔히 내다보인다.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국민들의 의식 수준과 민주주의 규칙에 익숙지 못하여 투표용지의 숫자 난에 아라비아 숫자를 적은 것이 아닌 작대기를 표기하여 후보자들을 선택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마저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기표소에 동네 유지나 아는 사람들이 같이 들어가서 기표를 알려주었기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사 표시가 정확히 되지 못하던 선거이기도 했다.
 
한국 선거 사상 가장 악랄한 부정선거는 뭐니 뭐니해도 1960년 3월 15일 치른 정·부통령 선거였다. 당시 4대 대통령 선거는 자유당의 이승만과 민주당의 조병옥이 나서 경쟁을 했다. 그러나 운명인지 비극인지 조병옥 민주당 후보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부통령 후보로 나왔던 이기붕의 당선을 목표로 한 자유당은 온갖 수단의 부정선거를 하였다. 부정선거의 방법을 나열해보자.
 
1. 사전투표 조작 : 사전투표함의 40% 정도를 이승만과 이기붕으로 채워놓고 투표를 시작하거나 정상적인 투표함을 이승만과 이기붕의 표로 가득 찬 투표함으로 바꿔치기.
 
2. 야당 참관인 축출 : 개표참관인 중 야당 측 인원을 납치, 폭행, 협박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표소에서 쫓아냄.
 
3. 금권선거 : 뇌물을 살포하며 특정 후보의 투표를 독려함.
 
4. 유령투표 : 이미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선거인 명부에 기재한 후 자유당 투표.
 
5. 올빼미표: 정전이 난 것처럼 연기한 후 투표함 바꿔치기
 
6. 피아노표 : 자유당에 매수된 검표원이 다른 후보를 찍은 표를 발견하면 책상 아래에 고의로 떨어뜨린 후 피아노 건반 두드리듯 지장을 찍어 무효표로 만듬.
 
7. 샌드위치 개표 : 야당 후보에 투표한 표 뭉치 맨 위와 맨 아래에 부통령 후보 이기붕의 표를 덧씌워 모두 이기붕의 표로 집계.
 
8. 표 불태우기 : 사전 투표수 조작으로 인해 총 유권자의 수보다 투표수가 많은 결과가 나오게 되자 범행을 숨기기 위해 표를 불태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염치없고 말도 안 되는 무식한 방법으로 선거를 치른 것이 1960년 대통령 선거였다. 이 결과로 마산에서 부정선거 규탄 데모가 일어나고 최루탄환에 죽은 김주열군의 시체가 바다에서 발견되자 드디어 한국 전체가 들고 일어나 4.19 혁명으로 이승만은 하야하게 되고 하와이로 망명을 한 것이다.
 
그 뒤로도 이 땅의 선거에는 언제나 비밀스럽게 아주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부정을 저지른 선거가 암암리에 자행되었는데 그 중, 릴레이 투표라는 것이 자주 자행된 부정선거인데 릴레이식으로 한다 해서 그런 명칭이 생겼다.
 
이를테면, 한 후보 사무실에서 당원이 투표용지와 크기가 같은 백지 투표용지를 미리 만들어 선거현장에서 기표 장에 들어 가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에게 기표를 한 용지를 몰래 주머니에 넣고 미리 준비한 투표용지와 같은 크기의 빈 종이를 투표함에 넣고 사무실로 가져와 다른 투표자에게 오라하여 그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주고 새로 받은 빈 투표지를 가져다주면 사무실에서 또 자기 후보의 칸에 투표를 하여 바꾸는 릴레이 방식이다.
 
선거에서 단 몇 표 차로 당락이 바뀌는 아슬아슬한 결과가 나오면 후보자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상황이 되며 4년 동안 준비를 한 당사자들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픈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민주주의는 이 나라의 운명이고 숙명이고 선거는 가장 기본적인 자유민주주의의 꽃인 것이다. 그러기에 깨끗하고 정직하고 완벽한 선거야 말로 반드시 해야 할 사항인데 요즘에 와서는 너무도 치밀하고 사악한 방법으로 선거를 흐리게 하는 자들이 있어 4.15 총선이 염려 된다. 국민들이 현명하고도 똑똑해야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4.15 총선의 부정의 씨앗을 경계해야 할 것들
 
1. 국민들을 현혹하는 사기성 여론조사 -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말로 우리가 느끼는 거리의 여론과는 거리가 먼 결과가 항상 발표되는 것을 보고 놀란다. 친 여(與)성 국민들에게만 여론을 수집하는 것과 질문의 내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여당에 유리하게 답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정부에 빌붙어 먹어야 산다는 평을 듣는 여론조사기관, 그야말로 친여론(親與論) 조사이다. 이는 정치에 무관심한 비교적 무당파에게는 매우 크게 작용하는 방법이다.
 
2. 유튜브 댓글 조작단 탄생 - 유튜브의 진실방송들이 국민들에게 인기가 폭발하자 진실을 말하는 유튜브 정치방송에 댓글을 조작하여 구독자들을 현혹하거나 개별방송의 붉은 판단을 내리게 하여 구글에서 생성하는 수익을 내지 못하게 만드는 조직적인 장난을 한다. 즉, 유튜브 반정부적인 방송 33개에 동시에 같은 친문적인 댓글을 달거나 야당정치인들을 힐책하고 나쁜 말,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컴퓨터 조작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3. 대깨문들의 비이성적 행태 -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을 지지하는 모임)들의 활동은 그야말로 레지스탕스식이며 반이성적이며 반문명적인 행태이다. 지난번 청와대 청원상황을 보자, “문재인을 탄핵하자” 라는 청원이 단시간에 백오십 만 명이 넘자, 이들 대깨문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문재인을 응원한다” 는 청원 릴레이를 펼쳐 거의 비슷한 숫자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아 하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구나 하는 등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들은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 순위까지도 침입하여 조작을 한다는 얘기다.   
 
4. 언론기관의 장악 병폐 - 정권을 차지한 권력은 언제나 언론을 손에 쥐고 주무르는 것에 혈안이 되었다. 국민들의 귀와 눈을 검은 안경을 씌우는 짓들을 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언론이 정부의 입맛과 비위를 맞추는 언론들은 정말 처음이다. 야당의 성명서를 보고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드물고 항상 딴죽을 걸며 트집을 잡는다. 웬만한 야당 의도와 행동은 보도 무시가 기본이고 정치 선지자의 비평은 아예 무시 친여 성향의 언론은 날개를 펴 준다.
 
5. 지난번 선거 때 있었던 가짜 여론조작으로 이 나라는 한번 홍역을 치렀지만 아직도 컴퓨터 조작 댓글 장난은 여전하다. “매크로”시범을 보여주면서 버젓이 부정을 자행하여도 겨우 송사리만 잡히고 실세는 고개를 들고 살아 있다. 이번 선거 역시 그렇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 사회 곳곳에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말 못할 행태와 검은 장막이 가려져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서서히 퇴색되고 겪어보지 못한 나라로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나라로 달려가고 있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옥석을 가리는 이번 선거야 말로 국민들이 야무지고도 현명한 선택을 가려야 한다.
 
이제 국민 모두가 선택한 자가 자신을 잘살고 못살게 하는 저울대에 서 있는 형국이니 모두가 눈을 똑바로 뜨고 정확한 판단으로 대한민국을 올바로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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