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미국 도서평론가들 선정하는 최고 도서에 선정됐다.
26일(현지 시간)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헤더 스콧 파팅턴은 NYT에 "눈이 부시도록 우울하고, 암울한 날씨, 속삭이는 듯한 구문이 돋보이는 소설"이라며 "분위기 있고 시선을 사로잡는 꿈처럼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고 극찬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1940년대 제주도에서 일어난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계엄령 선포 등으로 인해 희생된 주민의 이야기를 그렸다.
앞서 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NBCC 상을 받은 것은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2023년 출간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어제목 'Phantom Pain Wing) 이후 두 번째다.
한편, NBCC는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850명이 넘는 비평가와 편집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출판된 도서 중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서 최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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