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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코로나)이 무섭게 번지면서 삼성전자 유럽 생산기지가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우한코로나 여파로 폴란드 브롱키 공장을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폐쇄한다. 이달 30일과 4월 1일에도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또 전체 공장 중 일부 라인은 멈출 예정이라 생산 차질은 3주 가량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유럽 생산기지는 당분간 가동 중단에 놓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 있는 TV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당초 이들 공장은 3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1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헝가리 TV 공장에 이어 폴란드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유럽 내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은 유럽 판매용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생산해 왔다.
삼성전자는 유럽 외에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도 2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현지 오프라인 매장도 임시 폐쇄했다.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도 당초 지난 23일부터 3일간만 문을 닫으려 했으나 인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4월 14일까지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4곳, 캐나다 6곳에서 운영 중인 체험형 매장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의 운영도 중단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란드 공장 폐쇄는 국가적 조치가 아닌 삼성전자와 노조가 협의해 내놓은 자체적인 조치다”며 “폴란드 공장 폐쇄 조치로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와 임직원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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