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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보조금 축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코로나)이라는 이중고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에서 차량으로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0.6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영향과 경기 침체 확산 등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우한코로나의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대거 중단되면서 현지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줄어들은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6% 줄어든 1만4000대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배터리 단위 용량이 높은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 감소세가 계속된 가운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하이브리드차(HEV)도 판매량이 급감했다.1~2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9GWh로 1년 전보다 6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에서 현지 공장들이 3월 중순부터 점차 가동을 재개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연말로 예정됐던 전기차 보조금 제도 종료 시기가 2년 뒤로 늦춰진 점도 현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우한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중국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며 “앞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업계는 계속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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