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오르는 주식, 조건만 알면 투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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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주·어닝 서프라이즈주 투자…나스닥지수 마이너스 3% 폭락시 매각

김장섭 필진페이지 + 입력 2020-04-08 10:46:54

100배 주식의 조건은 매년 25~30% 상승하는 주식을 사는 겁니다. 그래야 25%일 때 21년만에, 30%일 때 18년만에 100배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될 수 없는 것은 제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될 수 있다면 또는 이것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다면 채택하면 되는 거죠.

배당주식을 안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주식은 결코 100배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당을 많이 주니 배당주식이죠. 그러니 성장을 하지 못합니다. 가끔 성장을 하기는 하지만 이미 성장이 끝난 주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배당을 아무리 많이 준다 하더라도 10% 이상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배당을 10% 준다면 100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요? 48년입니다. 그래도 48년만 지나면 배당으로 100배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아닙니다. 왜냐하면 10% 주는 주식은 성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합니다. 따라서 100배가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5% 배당을 준다면 어떤가요? 무려 94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5%의 배당을 주는 주식은 더더욱 100배 주식의 범위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결론은 5% 이상의 배당을 해도 매년 배당을 합친 성장이 25% 이상의 주가상승이 없다면 의미 없습니다.

매년 떨어지는 주식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성장이 멈춘 한국 내수 주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가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가 성장기였습니다. 그 때 100배 가는 주식이 많았습니다. 주로 내수주였죠. 식품이나 생활필수품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인구가 고정되어 있고 50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적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 그 다음부터는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성장이 더 이상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주식은 당연하게도 100배 가지 못합니다.

예외적으로 사이클을 타는 주식은 100배가 가능합니다. 항상 주가가 연초에 올랐다가 2분기 중반에 급히 떨어지고 연말에 바닥을 다지고 다시 2분기 중반에 떨어지는 이런 주식은 얼마든지 사고 팔면서 100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미 성장이 끝난 주식은 100배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이 더딘 미국 안전주식도 마찬가집니다. 이미 성장이 끝나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주식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메이저 제약사, 생활과 관련된 내수 주식 등입니다. 주가가 많이 오를 때는 30%가 넘기도 하나 연평균 수익률이 25% 미만인 주식이 많습니다. 이런 주식은 100배가 되지 못합니다.

요즘에 액티브 투자보다는 패시브 투자를 주로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S&P500과 같은 지수입니다. 그렇다면 S&P500의 지난 수 십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얼마인가요? 9.1%입니다. 배당 1.71%를 더해도 연평균 10.81%의 수익률입니다. 따라서 100배가 되려면 약 45년 정도가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은 매년 20% 이상 오르는 세계 1등 주식과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1등 주식이나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공황에서 수익률을 까먹으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는 고점대비 최저점으로 떨어진 것이 나스닥에서 약 50% 하락을 했습니다. 지속기간은 1년이었죠. 그리고 2000년 닷컴 버블이 있습니다. 고점대비 최하 나스닥 지수가 약 85% 하락했습니다. 지속기간은 약 3년 6개월입니다.

따라서 공황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니 -3% 뜰 때 반드시 팔아야 합니다. 왜 -3%를 지켜야 할까요? 예를 들어 25% 하락한 뒤 원금이 회복하려면 25%가 아니라 33%가 상승해야 원금 회복이 됩니다. 만약 40%가 하락한 뒤 원금회복을 하려면 67%가 상승해야 가능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시 57.8% 하락 후 다시 원금회복을 해야 한다면 137%가 상승해야 원금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매년 10%씩 8년 이상 상승해야 원금회복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2009년 3월9일부터 12개월 동안 회복은 10%가 아니라 72.3%로 급등했습니다. 따라서 메뉴얼이 없다면 언제 끝나는 시점인지 모르기 때문에 한창 주가가 오른 다음에 그제서야 서둘러 들어가거나 그냥 투자를 접어 버리는 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결론입니다. 100배 주식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계 1등 주식과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을 투자하되 매뉴얼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답입니다. 그러니 나스닥 -3% 폭락할 때 반드시 전부 매도해서 수익률을 지켜 공황을 피합니다. -3% 폭락할 때는 반드시 TLT를 사서 주식하락을 플러스 수익으로 바꿉니다. -3%의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세계 1등 주를 들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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