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3선 도전’ 유의동 ‘노동 대변인’ 김현정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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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유입 혼전 양상…유의동·김현정 오차범위 내 초접전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4-14 13:58:36

▲ 경기 평택을에서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왼쪽)가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현정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유 후보의 3선 도전을 막을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경기 평택을 후보들이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지역구에서 승리하기 위해 치열한 유세전에 뛰어들었다.

평택을 지역구는 2014년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통합당 유의동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두터워졌다. 이번 총선에서 유 후보와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박빙을 벌이게 된 이유다.

평택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평택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 재선 의원으로서 평택 지역 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까닭에 당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국회에서 일해 본 사람이 더 잘 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세대친화도시, Aging in 평택’ 공약을 내걸었다.

유 후보는 “평택을 위해 경제·일자리, 안전·환경, 교통, 교육, 문화 등 5대 분야에서 33개 실천 과제를 채택했다”며 “평택에서 태어나 자라고 일하며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노년을 맞을 수 있도록 교육, 문화, 일자리, 복지, 안전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평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평택을 지역구 후보에 낙점됐다. 이에 지역 연고가 없어 유 후보에 다소 뒤쳐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대통령 직속 국민소통 특별위원, 중앙선대위 노동대변인으로 활동한 김 후보는 노동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과 노동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역에 위치한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쌍용자동차는 매출 부진에 시달리며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김 후보는 쌍용차 노조와 함께 손잡고 경영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화와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평택 주민 편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형 산업도시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사회연대 운동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합리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찾겠다”며 “지난 6년간 멈춘 평택 발전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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