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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0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985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8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309억원에 비해 2.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이 1조1836억원으로, 전년 1조2633억원 대비 6.3% 감소했으나 토목은 13.0% 증가한 3962억원, 플랜트는 10.3% 늘어난 3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170억원을 기록했다. 토목·플랜트 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132억원 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9% 높아졌다. 당기순이익도 6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494억원 대비 25.3% 늘었다.
반면 신규 수주는 지난해 대비 56.5% 감소한 1조5037억원에 그쳤다. 올해 계획 했던 수주 목표 12조7700억원 대비11.8% 수준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는 15%, 해외는 8%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가 하락, 발주처 상황 등으로 1분기에 예정되어 있던 해외사업 계약이 순연되고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수주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2조8827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32조4646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년치 일감이다. 부채비율은 1분기말 284.6%로, 전년말(289.7%) 대비 소폭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건설업계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지만 올해 2분기 이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주택건축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해외 사업장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극복 가능할 것이다”며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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