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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상당한 방위비를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기자들과 만나 세계 각국과의 방위비 협상 문제를 언급하면서 “취임한 후 지금까지 미국의 방위비 지출액은 약 1조5000억달러(약 1836조원)에 달한다”며 “미국의 막대한 방위비로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혜택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고 심지어는 혐오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해 “우리에 상당한 돈(substantial money)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합의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협상의 기본 원칙이다”고 밝혔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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