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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혼합간장 속에 들어있는 산분해간장 등의 함량을 잘 보이게 표시하도록 하는 등 식품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8일 밝혔다.
간장에는 △양조간장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등이 있다.
양조간장은 콩이나 탈지대두 또는 이에 쌀·보리·밀 등의 전분을 섞어 누룩곰팡이균을 넣어 6개월에서 1년정도 발효·숙성시킨 뒤 가공한 간장이다.
산분해 간장은 글루텐에 염산을 가해 가수분해하여 아미노산을 생성시키고 중화제를 중화시킨 후 여과하여 박과액으로 분리해 화학적으로 만든 제품이다.
혼합간장은 양조간장원액에 산분해간장원액 등을 혼합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개정내용은 현재 혼합간장은 ‘정보표시면’에 혼합된 간장의 비율과 전체 질소 함량만을 표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산분해간장 등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 그 비율과 질소 함량을 상표 로고 등이 인쇄되어 있고 주로 제품의 앞면에 표시되는 ‘주표시면’에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성분을 알기 쉽도록 했다.
또한 커피처럼 액상차 등 ‘차’ 음료 류에도 90% 이상 카페인이 제거된 경우에는 ‘탈카페인 제품’ 표시를 허용한다.
식품첨가물과 기구 등에 쓰이는 살균소독제는 그 동안 ‘제조연월일’만 기재할 수 있었으나, 효소제 등과 같이 유효성이 저하되거나 변질 우려가 있는 경우 유통기한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여 제품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안전과 무관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환인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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