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55>]-반려동물 시장 불균형 성장

고공행진 펫산업·뒤처지는 펫의료, 시장 불균형 심화

펫팸족, 의료·보험서비스 고비용 부담 커…“인프라 구축 통해 접근성 높여야”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5-16 00:05:41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펫푸드·펫테크·펫리빙 시장의 경우 신규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며 스펙트럼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펫의료·펫보험 시장은 좀처럼 성장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불균형 성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펫의료·펫보험 시장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동물병원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스카이데일리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불균형 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펫푸드·펫테크·펫리빙 시장의 경우 신규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며 스펙트럼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펫의료·펫보험 시장은 좀처럼 성장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소비층인 펫팸족들이 의료·보험 분야 지출비용에 대한 부담과 서비스 불신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만 해도 전체가구의 17.4%에 그쳤던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2018년 29.4%를 기록, 30%대에 육박하고 있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환경·관심도 향상…펫산업 스펙트럼 확장세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변화 역시 국내 펫시장의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국내 거주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반려동물 트랜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재 키우고 있거나 키운 경험자는 지난해 53.4%에서 올해 63.3%로 9.9%p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과 제도를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 인식도는 2019년 16.6%에서 올해 24.3%로 7.7%p △‘동물복지·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도는 80.0%에서 82.3%로 2.3%p 늘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관련 에티켓을 잘 지킨다’ 16.9%→21.1%, +4.2%p △‘반려동물은 그냥 동물이 아닌 가족이다’ 69.5%→69.4%, -0.1%p △‘동물등록제에 대해 알고 있다’ 53.4%→65.9%, +12.5%p △‘반려견 등록을 하지 않았다’ 38.9%→22.9%, -16.0%p 등으로 조사돼 국내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일 우리동물문화연구소장은 “1인가구 확대·저출산·고령화 추세로 인해 자녀를 낳아 키우는 대신 반려동물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펫팸족들이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문화 의식 또한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추세를 보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측하는 국·내외 연구·조사기관들의 보고서도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2020 펫케어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313억달러에서 2020년 약 6% 증가한 1398억 달러로 예측했다.
 
▲ 지난해 국내 펫푸드 시장의 특징은 국내·해외 브랜드를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다양한 기능·흥미로운 간식 형태·폭넓은 가격대 등을 내세운 국내 펫푸드 브랜드들의 활발한 시장진출도 눈에 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펫샵의 사료코너. ⓒ스카이데일리
  
특히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6억3300만달러(1조9440억원)에서 2020년 17억2900만달러(2조580억원)로 예상돼 올해 첫 2조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9년 10억100만 달러에서 올해 10억7100만 달러(1조2750억원)로 예상됐다.
 
지난해 펫푸드 한국 시장의 특징은 국내·해외 브랜드를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한국 펫푸드 시장이 다양화 된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다양한 기능·흥미로운 간식 형태·폭넓은 가격대 등을 내세운 국내 펫푸드 브랜드들의 활발한 시장진출이 꼽힌다. 또 다른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히는 처방식 시장의 경우 2019년 801억원 규모를 기록해 2015년 473억원 대비 1.7배 성장했다. 
 
유로모니터 문경선 총괄 연구원은 “2019년은 한국 펫케어 시장이 질적 성장을 위한 첫 걸음마 단계로 처방식, 프리미엄 기능성 간식 등에 보다 집중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펫푸드 시장에 이어 펫용품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펫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3260만 달러에서 올해 6억5840만 달러(7838억원)로 3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려동물 용품점 사업자 수는 2014년 3740곳에서 2017년 6739곳으로 3년간 80.2% 증가하면서 헬스클럽·실내스크린골프점 수를 앞질렀다.
 
반려동물 방문 돌봄 서비스 ‘펫시터’, 산책 도우미 ‘도그워커’를 비롯해 견주와 매칭해주는 플랫폼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 돌봄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동물병원 개원 증가세 둔화·보험가입률 미미…“전체 시장에 악영향”
 
온라인 판매시장도 활발하다. 2019년 온라인 판매 비중은 52.8%로, 타 채널에 비해 가장 높았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 사태 이후 반려동물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 니즈는 커지고, 온라인 배송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펫케어 산업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이 펫제품에 접목된 ‘펫테크’ △주거환경·장묘 등 ‘펫리빙’ △숙박·여행·자동차·놀이시설 등 ‘펫플레이’ 시장은 펫팸족들의 높은 수요 탓에 기업들의 진출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펫업계는 “반려동물 의료·보험 시장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전체적인 반려동물 시장 성장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시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사진=고용노동부]
 
반면 펫의료와 펫보험 시장의 경우 고비용에 대한 펫팸족들의 불만과 불신이 높아지면서 점차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3월 동물병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0.6%에 불과했다.
 
또한 동물병원 이용관련 불만사항으로 △진료비 사전고지 없음 14.5% △과잉진료 13.6% △과다청구 12.3% △진료비 편차 11.8% △진료비 담함 5.0% 등으로 응답해 진료비와 과잉진료에 대한 불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동물병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전국 동물병원 수는 4524곳(반려동물병원 3278곳, 농장동물병원이 890곳, 반려동물+가축병원 356곳)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2014년 10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개업한 동물병원은 월평균 30.4곳(548곳)에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월평균 33.7곳(539곳)으로 증가했지만,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월평균 23.4곳(304곳)으로 급감했다.
 
한 수의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진료비가 어느 정도 나올지에 대해 소비자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진료정보가 없기 때문에 적정진료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전체 시장 성장세와 달리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등록된 동물 수 대비 보험가입률은 2013년 0.17%에서 2017년 0.22%로 0.05% 늘어났다. 사실상 ‘증가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다. 반려동물 선진국인 영국의 반료동물 가입률은 20%, 독일 15%, 미국 10% 등이다.
 
오픈서베이 조사결과 반려동물 보험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중복응답)로 ‘보험료가 비싸서’가 40.6%, ‘종별로 많이 유발되는 유전질환에 대해 보장하지 않아서’ 19.8%로 나타나 ‘비싼 보험료’와 ‘충분하지 못한 보장범위’가 반려동물 보험 기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펫 산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 형성과정과 확장 추이를 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본 욕구 해결에서부터 질 높은 생활환경을 누리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반려동물 의료·보험 시장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전체적인 반려동물 시장 성장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 의료·보험시장은 타 분야에 비해 상당한 팽창력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못하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시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1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가수와 MC로 활약 중인 가수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이특(박정수)
SM엔터테인먼트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미세먼지 (2020-07-05 00:00 기준)

  • 서울
  •  
(최고 : 0)
  • 부산
  •  
(좋음 : 18)
  • 대구
  •  
(좋음 : 22)
  • 인천
  •  
(좋음 : 25)
  • 광주
  •  
(최고 : 0)
  • 대전
  •  
(최고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