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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향후 전기차 산업 확대로 양극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포스코케미칼의 실적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에 양극재 2단계 생산라인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양극재 생산라인 규모는 16만5203㎡로 축구장 20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은 연간 3만톤으로 크게 늘었다. 구미공장의 연 생산량 1만톤을 포함하면 총 4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광양공장 생산량을 연 9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5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500km가 넘는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선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비중이 70~80%를 넘어 배터리 밀도가 높은 만큼 고용량 배터리를 만들기에 유리하다. 흔히 사용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서 니켈 비중을 높이면 코발트 비중을 줄일 수 있어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생산라인에는 포스코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원료·전구체·반제품·제품을 전부 자동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됐다. 통합관제 센터를 통해 제품 설계, 공정 관리, 출하 관리도 일원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포스코케미칼의 수익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610만대에서 올해 85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어 2025년에는 22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양극재 시장도 올해 61만톤에서 2025년 275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연평균 33% 이상의 고속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 향후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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