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성금 유용과 평화와 치유가 있는 만나는 집(안성쉼터) 매각·매입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미향 당선인 처리에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는 어쨌든 국민이 선출하신 분이다”며 “(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외교부·국세청 등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관련된 감독기관들이 각각의 책임과 권한을 갖고 회계와 관련해 다 들여다보고 있다”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부분들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의연에서도 외부 기관을 통해서 회계감사를 받겠다고 밝혔지 않았냐”며 “그 결과가 나온 뒤에 어떤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를 통해 윤 당선인 및 정의연 관련 의혹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엮여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까지 계속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어 언제까지 이런 마이동풍식 회피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19일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도 (윤 당선자 관련 의혹을) 무겁고 엄중하게 본다”며 “책임있는 당직자와 의견교환을 했으며 당내 검토 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의연은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활동에 대한 자율적 공론에서의 견제 혹은 조사·반성·시정이 우선적인 원칙이고 그 과정에서 법률 위반이 분명하다면 검찰수사가 우선이다”고 전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점점 많아진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른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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