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모 등 3개 단체, 4·15총선 부정선거 규탄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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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에 나서라… 조속한 수사 개시와 검증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투쟁할 것”

김재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5-26 16:34:00

▲ 전교모 등 3개 단체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규탄하면서 당국에 객관적이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스카이데일리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전교모)과 우한갤러리 우붕이들(우붕이), 트루스 포럼(트루스) 등 3개 단체가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당국에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3개 단체 대표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의혹 제기 단계를 지나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과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대표들은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과 안녕을 유지하려면 선거 부정행위는 반드시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당국의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의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수사 개시와 검증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투쟁을 진행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석희택 정교모 공동대표 겸 연세대 교수는 발언을 통해 “국민이 제도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다면 제도 운영자인 정부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에게 해명하고 설득해서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다”며 “정부가 이러한 책무를 다하지 않으면 자유민주국가의 근본이 흔들이는 것이다”며 정부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또한 석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해 “선거를 관리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누군가의 ‘고의적 부정개입’을 추측케 하는 불법‧부정 현상과 비현실적 통계자료는 수없이 많다”며 “부정 선거 해명의 책임은 선관위에 있다”고 말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우붕이 관계자는 발언을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검‧경을 비롯한 모든 사법 당국은 모든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에 착수하고 객관적이고 국민이 납득 할 수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정선거 증거들을 모은 영상을 공개하며 “개표 직전의 투표용지가 마치 신권처럼 깨끗하다. 같은 기계에서 잘라낸 투표용지의 재단이 모두 다르다”며 부정선거 정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우붕이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유권자의 명의 도용으로 인한 대리투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의도용을 당한 유권자를 찾아내 입증하면 해결될 문제다”며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나서지 않고 있다. 언론도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구 트루스 대표는 “국민이 의혹을 제기했으면 국가는 답해야 한다. 이념을 넘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진실과 거짓의 전쟁이다.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운명이다”며 “거짓이 드러난 시대에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통계적 증거가 제시되기도 했다. 박영한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는 자료를 제시하며 “여당의 승리는 사전투표율에서 이미 결정났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당일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우세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사전투표에서 역전을 당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서울 광진을 투표를 예로 들며 “당일 투표에서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5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는 45%로 오세훈 후보가 앞섰지만 사전투표에서 고민정 후보 59%, 오세훈 후보 29%로 고민정 후보가 역전 당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투표에서 나온 수상한 통계를 공개하며 “서울 49개 선거구 424개 동에서 동일하게 민주당 후보의 '사전득표율-당일득표율'이 +12%근처의 일정한 분포를 보이고 통합당 후보는 -11%근처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2의 424승 분의 1이다”며 “이는 현실에서 일어 날수 없는 확률이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재훈 기자 hjkim@skyedia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