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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이 인기를 끌고있다.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전용면적 기준 60~85㎡, 방과 거실, 주방 등을 갖춰 아파트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법에 적용되지 않아 비규제지역에서는 당첨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청약 가능하며 건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다주택자라면 보유세 부담도 덜 수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은 분양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은 392실 모집에 전체 8만7397건이 접수돼 평균 22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또한 현대건설이 올해 3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320실 모집에 전체 5만7692건이 접수돼 평균 180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신세계건설이 3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 역시 392실 모집에 1만4960건이 접수되며 평균 3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3곳 모두 아파텔로 불린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주거용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규제하는 틈을 타서 주거용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특히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모여들고 있다”며 “주거용 오피스텔은 코로나 사태와 관계가 없는 편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에 남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 일정도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어링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의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와 KCC건설의 ‘해운대 중동 스위첸’도 내달 공급될 예정이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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