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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위안부 피해자로 두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한 진보논객 김어준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1일 김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또는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주장이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발언했으며, 기자회견 문서도 이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는 식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자회견문 의혹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내가 한 것이라서 떳떳하다”고 했고, 최 대표에 대해서는 “그 사람은 기자를 데리고 오는 것 뿐이다”고 밝힌 바 있다.
사준모는 “이 할머니와 수양딸 곽모씨가 ‘기자회견문은 이용수 할머니가 곽씨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작성했다’고 반박한 이상 피고발인의 방송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봐야 한다”며 “공연히 구체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발인은 이 사건 방송으로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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