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없는 시대 온다…스마트폰 하나면 결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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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 30개 기관, ‘모바일 현금카드’ 개시… 거스름돈 계좌 입금 가능해져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6-03 16:30:46

▲ 홍경식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장(겸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마트에서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스마트폰을 매장 단말기에 갖다 대면 은행 계좌에 든 현금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은행(한은)은 3일 은행 계좌 기반의 모바일 직불(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는 14개 시중은행 및 농협, 수협중앙회 등 16개 기관 총 30곳으로 구성된 금융정보화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이 서비스는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한 현재 플라스틱 형태의 현금 IC카드를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한다.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해 CD·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은 물론 편의점 등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대금결제와 현금인출, 거스름돈 계좌입금 등의 종합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은행 계좌를 보유자는 누구나 모바일 현금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받아 스마트폰앱 QR코드를 생성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스름돈 입금 서비스는 현금 거래후 잔돈을 현금 IC카드와 모바일 현금카드에 연계된 은행 계좌로 입금해주는 것이다.

다만 대금결제 등을 위한 가맹점 서비스는 현재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약 300개)에서 이용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중 이마트24(4697개 매장), 미니스톱(2593개 매장), 현대백화점(백화점 15개점, 아웃렛 6개점)에서도 제공되며 지속적으로 가맹점이 확대될 예정이다.

그간 시스템 점검을 거친 10개 금융기관부터 서비스 제공을 실시하고 나머지 은행 6곳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용 저변 확대를 위해 참여은행간 가맹점을 공유함으로써 소비자 예금계좌 보유 은행과 가맹점의 거래은행이 서로 다른 경우에도 대금결제와 CD/ATM 교차 이용도 할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금결제 등을 위한 가맹점 서비스는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 약 300곳에서 우선 실시된다. 올 하반기중 이마트24(4697곳), 미니스톱(2593곳), 현대백화점(백화점 15곳, 아울렛 6곳)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가맹점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이용은 편리해지고, 가맹점 수수료는 낮아지는 등 사회적 후생은 늘어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현금 입출금시 필요한 플라스틱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되고 거스름돈을 보유해야 하는 데에 따른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며 “저비용 구조의 직불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낮은 가맹점 수수료 적용, 빠른 대금입금 등으로 사회적 비용도 감축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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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wsh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