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산업이 사실상 ...'))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름잡았던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사실상 멈춰섰다. 국내 최초 LCD용 편광판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끈 LG화학이 중국 소재기업에 관련 사업을 넘기기로 하면서 국내 LCD 산업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금액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LG화학 관계자에 따르면 성장 가능성이나 기술 장벽 등을 고려해 차량용 LDC 편광판은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고 매각 대상인 산산 역시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후 계약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이 LCD 사업을 매각키로 결정한 데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수익성을 제고하기 어려워진 LCD 시장이 갈수록 침체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LCD 사업을 정리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2월 LCD용 컬러 감광재를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에 약 580억원에 매각하고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국내와 중국 쑤저우에 있는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을 올해까지만 가동하기로 했다. 1991년 LCD 사업에 나선 지 30년 만에 생산을 중단하게 된 셈이다.
LCD 사업은 멈추게 됐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시장의 판도가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LG화학은 기존의 캐시카우였던 LCD 사업에서 과감히 철수하고 미래 유망 소재인 OLED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LG화학은 지난해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초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IT소재·자동차소재·산업소재 등 3개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IT소재사업부를 중심으로 대형 OLED TV 편광판·봉지필름,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편광판·공정용 보호필름 및 OLED 물질인 발광층·공통층의 R&D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IT소재 분야에서 OLED를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편광판 사업의 경우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OLED 편광판을 주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2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