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이에 마침내 일당독재 국가가 됐다”며 “대통령 권력, 언론 권력, 검찰 권력, 사법부 권력, 지방 권력, 드디어 국회 권력까지 몽땅 1당이 독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수퍼 갑질이 21대 국회 들어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를 하겠다고 강조하지만 실상은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는 막가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 세력의 오만과 일당독재를 견제하고, 이 실정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예고한 것에 대해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추경 35조원의 재원 대책도 없으면서 알바 예산으로 날리고, 경제 실정을 우리 자식들 돈 빼앗아 때우려는 걸 3일간 심사하겠다고 한다”며 “공수처도 자신들이 요건이 안 된 패스트트랙을 통해 만들어놓고 워낙 흠이 많고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되니 이 법조차도 바꾸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관 출신 상임위원장 선출의 문제점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총회장이 됐고, 상임위 회의장은 민주당 간담회장으로 바뀌었다. 더구나 파렴치한 건 장관을 거친 사람들을 해당 상임위의 위원장으로 앉힌 것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도종환 문체위원장, 이개호 농수산위원장은 본인들이 장관을 했던 기간이 국회 감사, 비판 대상이다. 위원장이면 자신들이 장관 했던 기간은 감사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통합당 지도부를 이간질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회 운영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제1 야당이 맡아 국회의 소금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걸 탈취한 뒤에 시혜적으로 상임위를 나눠주는 걸 저희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선 중진 의원들이 나라와 국회를 걱정해 기꺼이 기득권을 포기한 것인데도 어딘가 발이 저린지 책임을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희들은 여러 의원의 단호한 뜻에 따라 그런 협상을 할 수 없다고 해서 파기한 것이며 결코 (통합당) 지도부 간 견해가 다른 게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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