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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공무원의 삶은 ‘재미없는 삶‘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정적인 일, 주어진 일만 하는 삶일 것이며 큰 파도가 없는 잔잔한 인생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효사재를 가는 길’의 저자 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 소장의 삶은 달랐다. 어렸을 때에는 유급, 학생 조직폭력배 두목 등 남다른 생활을 했지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며 재무부 공무원의 인생을 살게됐다.
공무원이 된 후에도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았다. 30년간 재무부에 몸담은 장 소장은 재무부 설립 이후 57년 만에 정년퇴직한 행정직 공무원이지만 저축은행 50여개의 인가를 취소하는 악역을 맡는 등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다. 그 과정에서 여러 대기업, 권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장 소장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것의 결과물이다. ‘효사재를 가는 길’에는 장 소장의 인생을 담아낸 책이다.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마다, 재무부 공무원으로서 판단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장 소장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그리고 그 판단의 잣대가 무엇인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자신의 인생이 밋밋하다고 생각되는 이들, 중요한 결정의 갈림길 앞에 선 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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