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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인 8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다”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금수산기념궁전에는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김일성 출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5월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 모습을 재차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김일성 동지, 김정일 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들을 찾으시어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인사를 드리시였다”고 참배소식을 전했다.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국무위원회 위원들과 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후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과 위업을 높이 받들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인민의 꿈과 이상이 꽃피어나는 강대하고 존엄 높은 사회주의조선의 위상을 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7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대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는 미 행정부에서 북한을 전담하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이 동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이 비건 방한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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