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자리잡은 비대면…‘5060’ 온라인쇼핑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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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2분기 신석식품 온라인매출 비중 53%, 5060 중장년층 차지

이창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12 13:43:46

쇼핑 어플리케이션과 매장 내 간편 쇼핑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등 젊은 층 못지않게 디지털 문화를 활용하는 중·장년층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지난 2분기 신선식품 장르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207.2% 증가했고 이 중 5060 소비자들의 매출 비중이 53.0%로 2030(12.0%) 세대보다 4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소비의 방식도 다양해졌다. 온라인 주문 후 택배 수령으로 받는 경우가 많지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오포오(O4O·Online for Offline)’서비스도 활발히 활용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범 도입한 바코드 스캔 쇼핑 ‘스마트 코너’가 특히 중년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코너는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 식품관에 도입한 간편 장보기 서비스로 쌀, 생수 등 무거운 품목을 카트에 담을 필요 없이 스마트 코너에 있는 바코드만 꺼내 가져다주면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한 품목은 신세계백화점의 근거리 배송 서비스로 가져다주거나 주차된 차량에 직접 실어준다. 올 2분기에만 약 30% 가량 이용 고객이 늘었다.

또한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통해 결제하고 백화점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매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패션, 식품, 잡화 등 전체 장르 2분기 매직 픽업 실적을 보면 60대(80.0%)와 60대 이상(89.1%) 세대의 매출 신장률이 20대(83.2%)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준다. 백화점 아카데미 강좌를 듣는 개인 일정에 맞춰 매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혜택이 더 많은 쪽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19일까지 SSG닷컴에서 ‘신세계 쓱콘 위크’를 열고 온오프라인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SSG닷컴 내 백화점 페이지에서 식당가, 즉석식품, 스포츠 의류 등 원하는 장르의 품목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결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203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 고객 수요까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2030대 못지 않게 디지털 친화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매장 조성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창현 기자 ch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