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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니명상
[신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 평화로운 삶의 휴식처
상좌부불교의 정통 가르침과 주석서에 근거한 수행 입문서이자 종합 안내서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24 19:29:36
▲수망갈라 지음‧차은숙 옮김, 칸니 명상, 운주사, 3만원
칸니 명상은 미얀마에서 오랜 시간 스님들에게만 구전으로 전해온 수행법으로 단시일 내에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를 성취할 수 있는 수행법이다.
 
이 책은 칸니 명상을 소개하는 최초의 책으로 수행 방법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그리고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해법을 제시해 초보 수행자뿐만 아니라 보다 깊게 명상을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칸니 명상은 실라 띳사 스님이 약 120년 전 미얀마에 처음 소개한 수행법이다. 그는 아라한으로 알려진 스승 찌딸라 마하테라 스님으로부터 이 명상법을 전수 받았다. 그 당시에는 명상이라는 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레디 사야도 등 많은 유명한 스님들이 실라 띳사 스님의 지도하에 함께 명상을 했다. 그때 함께 한 수행이 집중명상(사마타)과 통찰명상(위빳사나)이 포함된 칸니 명상이었다.
 
저자인 수망갈라 스님은 그동안 수많은 수행자들에게 칸니 명상을 지도했으며, 현재 깊은 산속에서 철저히 계율을 지키면서 탁발로 연명하며 홀로 정진 중이다. 이 책은 구전으로 전해온 비법과 자신의 체험, 그리고 명상 지도 경험을 종합해 체계화한 것이다.
 
칸니 명상은 먼저 아나빠나삿띠 수행을 통해 강한 집중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위빳사나 수행으로 전환하는 수행법이므로,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아우르는 수행법이라고 하겠다.
 
칸니 사마타 수행은 아나빠나삿띠를 통해 선정에 근접하는 집중을 얻기 위한 수행이다. 깊은 집중 상태에서 개념화된 빛의 심상을 얻으면 제3의 눈을 통해 멀리 떨어진 물체를 보는 초능력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호흡관찰을 통해 불면증이나 허리 통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치유되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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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빳사나 수행에서는 매 순간 명상 대상인 아지랑이 같은 물질 미립자를 알아차림으로써 마음과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철견(撤見)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편적인 진리를 터득해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마침내 모든 괴로움을 완벽하게 소멸할 수 있다. 즉 인간의 근본적인 어리석음과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윤회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법인 것이다.
 
이제 명상은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유력한 대안이 됐다. 거기에 맞춰 수많은 종류의 명상법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칸니 명상’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자유롭고 평화로운 길로 확실하게 인도할 안내서이다.
 
매일매일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 분노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평화와 행복, 지혜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안내도가 되고, 나아가 모든 고통과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열반의 문을 여는 열쇠가 돼줄 것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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