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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걸(蘇山)의 우리땅 간도대륙

화산(華山)을 오르고 천하에 제일 험했다는 함곡관(函谷關)을 가다

동이(東夷) 선조들이 활동하던 지역을 가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8-02 17:33:34

▲ 이일걸 한국간도학회 회장
오늘은 화산(華山)을 오르기 위해 5시 30분에 일어났다. 6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하고 7시경에 출발하여 30분 만에 화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5개의 바위 봉우리로 구성된 화산의 봉우리들이 우리를 반겨주기 시작하였다.
 
이어 화산의 셔틀버스로 옮겨 타고 산동문(山東門)을 지나 바위산의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서 가니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하얀 화강암 벽에 수직 무늬의 녹색의 작은 나무들이 나타나곤 하였다. 계곡 아래 녹색의 웅덩이도 보였다. 시원스런 암벽으로 구성되는 계곡들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8시에 삭도(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이 삭도를 타고 30분 후에 정류장에 내린 후 바윗길을 따라 약간 등산하니 평지가 나타나면서 붉은 행서로 쓴 화산논검(華山論劍)의 화강암 바위가 세워져 있었다. 전망과 배경이 좋아 대부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곳이 화산의 아름다운 산악미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 흰색의 화강암 위에 짙은 녹색의 솔이 모자를 쓴 형태의 모습도 보이고, 시원스레 빗금쳐 깎은 암벽의 모습은 보기가 좋았다. 특히 시원한 화강암 면에 길게 기생하는 작은 푸른 솔의 자태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켰다. 또한 연인들이 채운 수십 개의 열쇠통을 매단 줄도 보였다.
 
화산은 중국 오악(五岳) 중의 서악(西岳)으로 서안과 정주의 중간에 위치하였다. 대부분 화강암 바위산으로 조양봉(朝陽峰·2096.2m)은 일출을 보기에 가장 좋은 봉우리이며, 낙안봉(落雁峰·2154.9m)은 오봉 중 가장 높은 봉우리다. 연화봉(蓮花峰·2082.6m)은 연꽃 모양의 봉우리이다. 여기에 운대봉(云臺峰)·옥녀봉(玉女峰)까지 합쳐 모두 다섯 봉우리가 솟아있으며, 도교 성지로 유명하다.
 
우리 일행은 준비해간 대추, 밤, 곶감, 사과, 배, 포, 빵 등으로 화산에서 천제(天祭)를 지내기로 하였다. 동북 방향의 바위 중에 북쪽이 높고 남쪽은 평평한 한 곳을 발견하여 이곳에서 천제를 지낼 준비를 하였다. 준비한 제물을 차리고 보니 9시였다. 우리 답사 단원들은 이선영 단장의 초헌례 후에 모두 엎드린 후 축문을 읽었다. 아헌은 안동립 회장, 종헌은 최성미 원장이 하였다.
 
지난밤에 간단히 적은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維歲次) 단기 4350년 윤(閏) 5월 임오삭(壬午朔) 12일 계사(癸巳)에 고조선유적답사회 이선영 단장 외 33인은 이곳 신령스러운 화산에서 천제(天帝)께 고합니다. 저희 답사회원 일동은 우리 한민족 고대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로 중원(中原)의 중심지역을 7박 8일 답사하고 있습니다. 본래 이곳은 동이(東夷) 선조들이 활동하던 지역으로써 문화의 꽃을 피우던 곳이었습니다. 지난날 선조들이 쌓은 흔적을 그리워하던 저희들은 이곳 화산에 올랐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정부가 안정을 찾고 외세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추진토록 해 주시옵고, 북한의 김정은의 망동을 잠재우고 빠른 시기에 남북통일이 되어 지난날 동방을 제패했던 고조선·고구려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오늘 고조선답사 회원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을 주시고 행하는 모든 일마다 형통하게끔 하옵소서. 저희들이 올리는 조출한 음식을 마음껏 드시고 남은 일정의 답사여행이 무탈하도록 도와주시기를 앙망하옵니다. 또한 정성어린 맑은 술과 차를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상향(尙饗)”
 
축문을 읽고 아헌·종헌례를 끝난 후 개인별로 술을 올리기도 하였으며, 천제에 올린 과일 포 등으로 막걸리 안주도 하였다. 또한 차를 준비한 박찬희 씨 덕분으로 따뜻한 차를 올리기도 하였고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면서 좌담도 하였다.
 
회원들 중 불편하신 분은 하산하기도 하였지만 나와 젊은 축의 회원들은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등산하기 시작하였다. 여하튼 11시까지는 자유롭게 등산하는 시간이다. 남은 시간은 한 시간인데 눈앞의 봉우리는 적게 잡아도 300m가 넘는다. 70도의 암벽에는 계단이 파져 있다. 계단의 길이도 100m가 넘는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여든을 바라보는 홍 여사도 함께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반가워서 오르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기도 하였다.
 
이윽고 휴게소 비슷한 목조건물이 나타났다. 좁은 산길로 조금 오르니 안 회장, 남 사장, 조 국장이 함께 등산하였다가 정상까지 오르기는 시간적으로 무리라 판단하여 내려오는 중이었다. 그들은 나에게도 하산을 권유하였다. 결국 이 봉우리 정상 100m를 남겨두고 나도 하산하기로 결심하였다. 주위 사방에 나타나는 필봉이나 둥근 봉우리들이 모두 절경의 운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발 아래에 있는 낮은 봉우리조차도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었다. 우리가 천제를 지낸 바위도 아득해 보인다. 하산하는 우리 답사단원들도 마치 개미 모양으로 작아 보인다. 화산은 온통 바위산이다. 흙이라고 보기조차 힘들다.
 
우리 일행이 다시 삭도를 타고 보니 11시 10분이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하산하였다. 화인시(華陰市) 호텔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었다. 호텔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20분에 함곡관(函谷關)을 향해 출발하였다. 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하남성 신안현에 있는 함곡관에는 2시 50분에 도착하였다. 아직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함곡관은 진(秦)에서 산동(山東) 6국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동쪽의 중원에서 서쪽의 관중(關中)으로 통하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천하제일험관(天下第一險關)이다. 제(齊)의 맹산군이 진에서 탈출할 때 닭 울음으로 함곡관의 문을 열었다고 해서 함곡계명(函谷鷄鳴)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하였다. 함곡관의 북쪽은 황하가 흐르고, 남쪽은 황하의 지류 너머 가지런한 12봉의 효산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황토층의 깊은 골짜기가 있는데 마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이다.
 
도덕경을 저술한 노자의 탄생지라고 해서 세운 모양인지 물소를 탄 노자상도 있었다. 또한 2~3층 크기의 새로운 여러 개의 성곽 형태 건물을 지었는데 관광 목적으로 지었다고 하였다. 날씨는 오락가락하더니 다시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4시경에 우리 일행은 낙양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오후 5시 경에 흔원국제주점(欣源國際酒店)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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