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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중국 ‘틱톡’ 인수 협상 중단…트럼프 “틱톡 금지”
틱톡 측 일자리 1만개 등 제안…협상 희망 여지 관측도
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02 16:46:09
▲미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미 행정부는 틱톡과 관련해 국가안보를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 화면. [사진=틱톡 캡처]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업 전면 매각설이 나온 가운데 틱톡 인수 협상자로 알려진 MS가 인수 협상을 일단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대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WSJ은 협상이 완전 취소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협상 당사자인 MS와 틱톡 측이 백악관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1일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어 틱톡 측이 미국 내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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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이 30일 MS와 틱톡간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 명령이 예고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MS가 틱톡을 인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WSJ는 31일(현지시간)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표한 후 MS가 틱톡과의 협상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지 명령 예고가 나오자 틱톡 측은 향후 3년간 미국에 일자리 1만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것 등을 포함해 추가적인 양보를 제안했으나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틱톡의 모회사 바이댄스 설립자인 장이밍 회장이 협상을 위해 자신의 주식을 처분하는데 동의했다고 이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의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협상의 발목이 잡힌 상태다.
 
WSJ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지난 수 주간 틱톡 매각 협상 문제에 관여해왔으며 처음부터 틱톡이 “미국 소유”가 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미 행정부는 틱톡과 관련해 국가안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향후 정책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S와 틱톡 간 협상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일부 협상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심을 바꿔 협상 진행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협상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 관계자는 WSJ에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미국 내에서 전면 금지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틱톡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금지할 것이다”면서 “나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당초 MS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 소수 지분은 여전히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자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전면 철수하고 MS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안을 새로 제안했다.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틱톡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앞으로 MS가 모든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떠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MS 이외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틱톡은 음악‧노래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미국에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내 하루 활성 이용자가 8천만명에 달한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업인 틱톡이 미국에 국가안보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틱톡이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은 이날 자사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는 어디로도 갈 계획이 없다”며 틱톡의 미국 법인 내에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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