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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조선 업계, 여름 휴가 본격 돌입

생산라인 재정비·수주 급감 등으로 최대 19일 휴무…가전업계, 주문 밀려 특근 실시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8-03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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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와 부품업체들은 이날부터 7일까지 휴가에 돌입한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스카이데일리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자동차·조선 업계가 일제히 집단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와 부품업체들은 이날부터 7일까지 휴가에 돌입한다. 생산라인이 동시에 돌아가야 하는 조립 작업의 특성상 휴가를 선택적으로 쓰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차 출시를 위해 휴무 기간이 길어진 경우도 있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은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NE의 생산라인 공사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쉰다. 이에 해당 공장 임직원들은 주말을 포함한 최대 19일간의 휴가에 들어가게 됐다.
 
울산 4공장도 승합차 스타렉스 후속 모델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14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수주 급감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 업계는 열흘 이상 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일부터 13일까지 집중 여름휴가제를 시행한다. 이어 14일은 연월차 휴가를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14일에 연월차 휴가를 사용한다면 토요일인 광복절을 대신해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앞뒤 주말을 더해 17일까지 쉴 수 있다.
 
그러나 가전 공장은 오히려 휴가를 줄이고 특별근무까지 시행키로 했다.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주문이 상당히 밀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14부터 17일까지 나흘만 쉰다.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냉장고 생산라인은 휴가를 하루 더 줄여 17일에는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창원공장은 3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실시하지만 에어컨 생산라인은 특근을 통해 가동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조선 업계 등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수주 가뭄이 극심했다”며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 휴가 기간을 대폭 늘리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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