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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 선박들은 세계 최초로 해상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해수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해양 교통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를 개발 도입해 해상 내비게이션을 내년부터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선박의 경우 레이더나 음성통신 등 아날로그 기술로 운항되고 있으나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2016년부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Korean e-Navigation) 구축사업’을 통해 해상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해상 내비게이션은 △충돌·좌초 자동예측 경보 △화재·전복 위험성 원격 모니터링 △최적항로 안내 △전자해도 제공 △선박 입출항 정보제공 △해양 안전·기상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그밖에도 연안에서 100km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해상 내비게이션이 더 원활하게 서비스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스마트 해양교통체계 도입을 통해 해양사고를 30% 이상 줄이고, 사고 대응시 골든타임 확보 등의 사고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의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를 K-방역의 사례처럼 국제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여객선과 어선 등 약 1만5500척에 해상내비게이션용 선박 단말기를 보급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해상내비게이션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해양디지털 기술·산업 등을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세계 최초로 해상내비게이션을 도입하고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구축해 해양교통관리체계를 디지털 체계로 전환할 것이다”며 “전 세계적인 해양안전 및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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