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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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프로페시 등 내년부터 전기차 순차 출시…글로벌 브랜드로서 우위 선점 기대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10 16:43:38

▲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한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명칭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번에 론칭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그동안 축적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으로 개선된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아이오닉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와도 뜻을 같이 한다.

현대차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개 차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 차량은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한 준중형 CUV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중형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의 출시가 계획돼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도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 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IONIQ의 ‘Q’로 시각화하고 수개월 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켰다. 이에 ‘멈춘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