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한극장, ‘이준익 감독전’ 2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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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정진영 배우 상영전 무대인사 예정…‘소원’, ‘사도’, ‘동주’, ‘박열’ 다음달 1일까지 상영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11 16:28:18

▲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최되는 이준익 감독전 [사진=대한극장]

대한극장이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준익 감독전’을 개최한다.

올해 영화 ‘왕의 남자’ 개봉 1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기획전에는 이준익 감독의 흥행작품인 ‘왕의 남자’를 비롯해 ‘소원’, ‘사도’, ‘동주’, ‘박열’이 상영된다.

특히 21일에 상영되는 ‘왕의 남자’는 영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과 영화에서 연산으로 출연한 정진영 배우가 상영전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영화 ‘왕의 남자’는 조선 연산군 시절을 배경으로 한 광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영화이다.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상영된다.

영화 ‘왕의 남자’는 2005년에 개봉해 1230만 관객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의 대표 흥행 작품이다. 이 작품에 출연한 이준기는 공길이라는 광대 역할로 출연해 개봉당시 예쁜남자 신드롬을 일으켰고 연기력도 주목을 받게 되면서 대종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소원’은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영화로 청룡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했고 이레, 설경구, 엄지원이 출연했다. 이준익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2013년 개봉당시 271만명을 모으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사도’는 조선시대 임오화변을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송강호가 영조를 연기했고 유아인이 사도세자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15년 9월 개봉당시 624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사도세자를 연기한 유아인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 영화이다. 주인공 시인 윤동주를 연기한 강하늘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흑백영화로 제작이 되면서 화제가 됐고 영화에 출연한 강하늘, 박정민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제작비 5억원을 들인 영화이고 2016년 개봉당시 117만명을 동원했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와 ‘동주’를 모두 흥행시키고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동주’로 박정민은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열’은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영화이다. ‘박열’은 제작비 25억이 투입돼 개봉당시 235만명을 동원했다. 이 작품에서 박열을 연기한 배우 이제훈과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역을 맡은 최희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주인공 박열을 연기한 이제훈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최희서는 ‘박열’에서 완벽한 일본어 연기를 선보이며 진짜 일본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그해 영화상의 신인여우상을 휩쓸기도 했고 대종상에서는 여우주연상도 수상하게 됐다.

대한극장 관계자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인 ‘자산어보’ 개봉 전에 그의 전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이번 기획전에 영화를 관람하면 관객들에게 관람한 영화 A3포스터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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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