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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클럽에 다녀온 후 공연에서 당분간 빠지게 됐다. 클럽 방문에 대한 자필 사과 편지를 올렸고 팬클럽도 사라지게 됐다.
김준영은 6일 밤 서울의 한 클럽에 방문했다. 김준영이 나온 클럽 장면을 담은 사진을 통해 한 SNS에서 퍼졌다.
온라인 공연 커뮤니티에서 클럽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 비판이 커졌다. 김준영은 8일 코로나(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9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3일까지 2주간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김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의 제작사 측은 8일 “앞으로 2주간 청년 베토벤 역의 김준영을 박준휘로 대신한다”고 공지로 밝혔다. 김준영은 다른 배우 3명과 함께 청년 베토벤 역할을 맡고 있었다. 자가격리 기간에 포함된 12‧14‧16‧19‧23일 공연에서 빠지게 됐고 26일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준영이 방문했던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왔거나 배우가 코로나 증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김준영의 소속사인 HJ컬처는 “관객, 배우, 스태프가 조심하고 있는 와중에 우려가 됐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
김준영은 자신의 SNS에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관객분들도 어려움을 감수하며 극장을 찾는 데 누구보다 조심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팬카페 폐쇄를 결정한 김준영 팬카페의 운영진은 9일 “금일 이후 운영을 중단하겠다”면서 “배우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일절 옹호할 생각이 없다. 배우와 논의를 나눈 바 팬클럽을 정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김준영은 2018년에 데뷔한 신인 배우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세종, 1446’ 등에 출연했고 이번 작품이 첫 주연 작품이었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는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베토벤의 생애를 새로운 스토리로 만든 작품이다. 다음달 27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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