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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선전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7월 ICT 수출액이 149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도 3.3% 증가했다. 수입액은 1.2% 확대된 98억6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51억3000만달러로 흑자를 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79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D램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5.0% 증가한 4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리·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24억6000만달러로 8.1%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69.4% 늘어난 1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123.5% 증가해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끌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9억5000만달러로 9.5% 확대됐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완제품(20.7%)과 부분품(3.0%) 모두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5억5000만달러로 21.1% 감소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패널 공정이 전환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6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이 7억7000만달러로 2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은 각각 47억8000만달러, 1억9000만달러 등으로 1.0%, 13.7%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8.2% 감소한 3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25.9%, 52.9% 줄어든 8000만달러, 1000만달러어치 수출에 그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8억1000만달러로 38.5% 늘었다. 반도체(5억7000만달러, 66.8%), 컴퓨터 및 주변기기(3억9000만달러, 119.7%) 등 품목을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연합(EU)과 베트남으로는 각각 12.4%, 3.3% 늘어난 9억4000만달러, 24억9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주현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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