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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4일 한국해비타트 및 경북청년봉사단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 체결과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지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해비타트 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의 주요내용은 △장기적·체계적인 지원 △숨겨진 독립운동가 후손 발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주거환경지원 등에 관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경북도가 국내 주거관련 국제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경북청년봉사단과 손을 맞잡고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개선에 힘을 모을 것을 협약해 그 의미가 깊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이용욱 청년봉사단장,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모였다.
경북도는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으로 사업추진 대상자를 추천하고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한국해비타트는 사업비모금과 사업추진을 전담하고, 경북청년봉사단은 사업의 취지를 널리 확산시켜 청년들의 보훈의식을 고양시켜 재능기부 등 봉사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우리 국민은 광복 후 75년간 젊음과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분들께 빚이 있다”며 “한국해비타트는 독립유공자후손 한분 한분을 통해 빚을 조금씩 갚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안동시 임하면에 소재한 독립운동가(임윤익) 후손의 거주지를 방문했다. 이 고택은 고령부부가 생활하기에 높은 계단과 외풍에 취약한 얇은 문풍지가 달린 문, 땔감을 이용한 난방 등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했다.
이철우 지사는 “의미가 깊은 사업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자”고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 관내 독립유공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67명이다. 이는 전국 1만5931명의 1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며 독립유공자 후손 515명이 경북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찬희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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