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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7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6616억원으로 이중 상위 10개 은행이 전체의 62.7%인 4128억원을 차지했다. 10개 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1분기 73.7%에서 2분기에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상위 10개 은행이 차지한 비중인 50.1%보다 증가한 수치다.
상위 5개 은행이 상반기에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3307억원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지난해 5개 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전체의 37.3% 수준이었는데, 반년 새 비중이 크게 늘었난 것이다.
이들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모두 수도권에서 영업하고 있어서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소재 저축은행 42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체의 85.7%로 1분기 81.7%보다 더욱 늘어났다. 특히 상위 10개사는 모두 수도권(서울 7곳, 경기·인천 3곳)을 영업권역으로 두고 있다.
한편 이달 15일 진행될 JT저축은행의 본입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인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의 인수후보로 JB금융, 군인공제회 산하 한국캐피탈,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등 4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일한 금융지주인 JB금융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JB금융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JB금융은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여기에 JT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이후 JB금융 산하 은행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JT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4164억원, 총 수신은 1조2956억원, 총 여신은 1조1817억원에 달해 대형 저축은행으로 꼽힌다.
JB금융은 이번주 이사회를 개최해 JT저축은행 본입찰 응찰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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