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정의가 아니고 부정이 맞다

아들 군대 보낸 엄마들의 한탄 소리가 들리는가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9-13 23:35:17

▲ 김수영 서양화가
필자가 군대 생활하던 때 얘기다. 1948년생인 필자의 입대 시기는 6.25로 인하여 아기들의 출산이 적었고 전쟁으로 인하여 사망한 아이들이 많아 입대 자원이 부족하여 초등학교 다니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 석 자만 알아도 군대 입대를 했다.
 
1970년대 초, 그 때는 군사 훈련도 엄청나게 강하고 식사도 거칠어서 군대 생활은 고생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아침에 보리가 70%섞인(우리가 먹은 것은 보리가 90% 섞인 듯한 식사) 보리밥을 먹고 모래가 버적거리는 김치와 멀건 된장국, 그리고 단무지가 전부인 1식 3찬으로 식사를 했고, 닭국물이 나올 때는 16명에 병아리 같은 닭 한 마리였고 소고기 국은 그야말로 소가 강을 건넌 탕국, 우공 도강탕(牛公 渡江湯)이었다.
 
그래도 훈련병의 입맛은 살아 있어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나면 4.6킬로그램의 무거운 M1소총을 어깨에 메고 논산 훈련소 PRI연습장으로 향했다.
 
훈련장 약 3킬로를 걸어가면 어깨의 소총이 무거워 팔에 쥐가 나고 다리는 휘청거렸다. 먼지 구덩이 각계전투장에는 눈물 반, 땀 반, 먼지반의 얼굴로 오직 국가를 지키고 침략군 공산당을 쳐부수자는 일념으로 훈련을 했었다.
 
당시 논산 훈련소 구호는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이룩하자 유신과업”이었다.   
 
그 때는 군대에서 부정과 비리가 난무했었다. 소위 “끗발” “빽” “와이로” “끈” “짜웅” “높은 분 자제” “청탁”이 난무하여 일반 서민 백성들의 자제는 피땀 흘려 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 지체  높은 집 자제들은 호위호식하며 황제 군대생활을 영위했었다.
 
이를테면, 훈련소에 입대를 하기 전 신체검사 시 미리 병무청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방위로 빼주거나 입대를 하더라도 휴전선 근처 전방으로 배치되지 않도록 후방 부대로 빼돌리는 것은 예사였다. 자대에 배치되어서도 편한 보직, 중대장의 당번으로 빼거나 산꼭대기 진지에 파견을 보내 무선 통신병으로 배치하여 일석점호나 훈련을 안 받게 하였으며 3년의 군 생활 중 유격 한번 받지 않고 제대를 하는 그런 특과병들이 있었다.
 
1035일 즉, 34개월 10일 동안 군대 생활 중 단 세 번의 휴가를 얻었었는데 일 년에 한번 보름휴가를 가면, 서울천지는 내 세상 같고 먹고 싶었던 것과 보고 싶었던 것 그리고 하고 싶었던 것을 맘대로 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즐거움은 지금 생각해도 기쁘다.
 
자유로운 보름동안의 생활을 마치고 귀대를 하는 날이면 규칙적이면서도 힘든 부대생활을 해야 하는 무거움에 마음이 착잡하여 부대 정문 앞 다방에서 단 10분이라도 더 있다가 귀대시간 일요일 저녁 8시를 채워서 부대로 들어가곤 했다.   
필자는 당시 헌병병과였다. 헌병은 알다시피 군복무가 엄격하고 <군 사법 경찰 리>로서 타 병과의 모범이 되며 훈련과 근무도 세고 내무생활 밑 기타 군병무가 대단히 엄격하였다. 부대 밖 순찰과 사령부 정문 초소 근무와 같은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구치소를 운영하여 군법을 어긴 죄수들을 관리하는 업무도 있었다.
 
필자는 군사령부 구치소에 10개월 정도 근무했었다. 당시 구치소에는 보통 4~50명의 군 복무규율을 어긴 병사들과 장교들이 입소를 하곤 했는데 병사들의 경우 거의 80%는 미귀(未歸)였다. 즉, 외출이나 외박 휴가를 가서 정시에 군부대로 귀대하지 않은 병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 미귀시간 4시간이 늦어 구치소에 온 사병도 있었다.
 
휴가를 가서 꿀맛 같은 자유를 누리다가 어찌하여 귀대시간을 어기거나 아예 자신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는 생각을 잊고 멀리 도망가서 탈영을 한 병사들이 가장 많았다.
 
미귀 병사들의 경우, 대부분 보름동안 구치소 생활을 하였으며 자대에서 아주 악질로 찍힌 경우 중대장이 엄격한 맛(?)을 보라며 구치소에 한 달을 보내는 지휘관도 있었다. 구치소 내에서는 실제 자대의 군생활 보다 더욱 더 엄격하고 처절한 훈련을 받는다. 영창에서의 호된 기합은 당시 공공연히 허락 되었는데 갖가지 힘든 기합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고 잔인하게 벌이 내려지곤 했다.
 
그 중,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군 복무규율’, ‘군인의 길’, ‘복무와 책무’, 등을 외우는 것이 있는데 그 중 제일먼저 외우는 것이 있다. “나는 가족과 국가의 바람을 위반하였으므로 조국과 민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충심으로 뉘우치며 온몸으로 반성합니다!”
 
이런 구호는 하루에 수십 번 씩 외우게 하여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만들었다. 이렇게 삭막하고 가혹한 환경을 주는 것은 병사들이 영창을 나와 자대에 가서 동료들에게 전하면 일반 병사들은 치를 떨며 구치소에 가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며 군 복무를 철저하게 지키고 무사히 3년을 보내고 제대를 하는 것이다.
 
최근 이 나라의 ‘형조판서’ 여성의 아들이 군대 생활 도중 있었던 휴가 문제로 나라가 시끌 벅적이다. 수십 년 전 군대생활 하던 중, 당시 말단 군 사법 경찰 리, 헌병으로 근무했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정도의 부정과 위법, 청탁, 그리고 미귀(未歸)라면 백번 구치소 행이며, 50년 전의 ‘끗발’ ‘권력’ ‘와이로’ ‘끈’ ‘짜웅’ ‘빽’ ‘높은 자제분’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그야말로 구시대적 50년 전 아주 나쁜 악습 그대로 이다.  
 
이따위 술수와 권력을 휘두른 사람이 “진보”를 외치고 “민주”를 말하며 “개혁”을 논하는 것은 우스운 얘기다. 그녀가 형조판서의 자리에 앉아 백성들의 죄와 법위반을 다루는 형법을 다스리는 행위를 한다고? 기가 찰 일이다.
 
스스로가 개혁 대상이며 관직 탈락의 사유가 되는 사람이 “검찰 개혁”이라는 구호를 입에 달고 사나운 눈초리로 국민들을 바라보는 데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 틀림없다. 
 
더 기가 찰 일은 여당 관계자 한사람이 그녀를 옹호한다면서 하는 말, “군대 안가도 되는 사람이 군대 간 것이 감사한 일 아닌가?” “까도 까도 잘못이 보이지 않는다!” 등등 하고 있는 말을 들으면 이 정부의 관리와 청기와 집 주변에 뭉쳐져 있는 끼리끼리의 치졸한 끈적거림은 차마 백성의 위치를 그냥 물러서고 싶다. 백성들이 보기에는 군과 검찰, 국방부 국회 여당 모두가 한 통속이 되어 끗발의 위력에 하늘을 찌른다.
 
“이게 니 나라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억울함과 분함이 서려 있다. 전국에 국방의 의무를 한다고 자식을 군대에 보낸, 아들이 있는 엄마들에게는 가슴을 치고 땅을 치고 싶은 심정 일게다.
 
“우리 아들은 휴가 외박도 규정 외 단 한 치도 허락이 안 되어 보고 싶은 것도 참으며 아파도 군 병원의 치료로 견디며 국방의 의무를 완벽하게 다하는데...”
 
“난 줄도 없고 빽도 없어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님께 전화 한번 하지 않는데...”
 
이 정부가 들어설 때 청기와 집 주인이 했던 말, “정의가 바로 서고 원칙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 만들겠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것이 정의이고 이것이 원칙이고 이것이 상식이 통하는 행위인가? 그 말을 왜 했는가? “그냥 국민들이여 들어 보라 그냥 입에 발린 의례적인 쇼가 바로 이것이다” 인가?   
 
짧은 형조 전(前)판서 조국 사태에서도 보았다. 이건 정말 아니다! 여성 형조판서는 법을 어긴 부정과 청탁, 몰상식, 그리고 무원칙의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올바른 관리라면 잘못을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 나라의 정의와 상식과 원칙은 반드시 끝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
 
“소설을 쓰네!”
 
“아 소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의를 썼습니다.”
 

  • 좋아요
    2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한류스타 1세대로 불리는 욘사마 '배용준'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배용준
키이스트
이은식
서울대학교 의과대 의학과 비뇨기과학교실
이주연
피죤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모든 아동의 권리 실현을 위해 앞장서죠”
전 세계 아동이 온전히 권리 누리는 세상 위해 ...

미세먼지 (2020-09-08 00: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