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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272210]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전투체계 수주 및 K-9자주포 수출 소식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2.40%) 상승한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가 1만48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의 주가 상승은 기존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신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방산 부문에서 KDDX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 레이다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호재였다. 이번 사업은 약 6700억 원 규모로 작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의 약 60%에 해당한다. 또 K-9자주포를 호주에 수출하면서 성장 기대감을 모았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작년에 수주했던 TICN 제3차 양산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최근 KDDX 전투체계 수주 보도 및 K-9자주포의 호주 수출이 유력하다는 소식 등을 감안할 때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회사 페이저솔루션과 오버에어 등이 진출한 신사업 분야의 실적 가시화도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페이저솔루션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사업예정자인 스페이스-X의 서비스 개통 시점인 내년부터 안테나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버에어도 파트너사인 우버의 에어택시 서비스 개시 시점을 전후로 관련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30억6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2억3000만원, 129억9000만원이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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