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일병 구하려다 국가기관 망가져… 秋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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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방부는 秋방부·徐방부, 국민권익위는 정권권익위 전락"
김종인 "국방부, 정치화 된 모습으로 전군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
이종배 "법무부·검찰·국방부·권익위 흔들고 대한민국 국격 훼손"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9-17 11:17:00

▲ 국민의힘 지도부가 아들의 특혜 군생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키기에 나서면서 국가기관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추 장관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을 향해 “국방부 민원실 전화도 확인되고 현 병장 이외에도 내용 아는 사람 존재가 드러났다”며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빨리 본인 신상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장관이 이렇게 하니까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등 모든 기관이 망가졌다”며 “서울동부지검은 검사장만 3차례 바뀌고 8개월 수사 지연되는 등 신뢰가 깨지고 있다. 국방부는 추미애를 지키는 추방부, 서 일병을 지키는 서방부가 돼서 군의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 국민권익위도 정권권익위로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 기관은 신뢰 쌓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추미애, 서 일병 하나 구하기 위해서 국가기관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추 장관 본인이 거취를 결정해야하고 그게 안 되면 대통령이 해임하기 바란다. 국가기관 3개가 한 사람 구하기 위해 무너지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추 장관을 보호하는 국방부를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의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발표를 보면 국방부가 역시 정치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 과연 국방부가 이런 자세로 전 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추 장관 아들의 특혜 군생활 의혹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법무부, 검찰, 국방부, 권익위를 흔들고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며 “안중근 의사라느니 여당 의원들의 막말 수준이 황당하다 못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을 울리는 것은 추 장관의 비뚤어진 모성 탓이다”며 “추 장관이 선택할 길은 하나다. 장관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진실을 고해야 한다. 비뚤어진 권력관에 대해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것만이 명예로운 퇴진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업무상 횡령·배임, 사기 등 6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도 촉구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기소된 범죄 사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 보조금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겼다는 것이다”며 “허위 방법으로 보조금 3억원, 해외여행 경비 등 성금 1억원을 개인 용도로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날 위안부 할머니 돕겠다는 순수함 지키려면 사퇴해야 한다”며 “변명으로 점철된 입장문이 아니라 수십년간 자신이 농락한 할머니들 찾아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