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4321건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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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치킨·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 등 위반건수 5년 전보다 85.6% 증가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05 13:03:07

▲ 최근 5년간 피자, 치킨,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 5대 품목별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건수가 총 4321건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즐비한 서울의 한 먹거리 골목.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스카이데일리

최근 5년간 피자, 치킨,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 5대 품목별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건수가 총 4321건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위반건수는 2015년에 비해 85% 이상, 2018년에 비해 38% 이상 증가하면서 위생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5대 품목별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피자·치킨·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 등 주요 5대 품목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건수는 총 4321건이었다고 5일 밝혔다. △편의점 1818건 △치킨 1006건 △패스트푸드 634건 △커피 526건 △피자 337건 등이다.

최근 5년간 품목별로 위반건수가 가장 많은 사유로는 편의점과 패스트푸드는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각각 901건, 1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치킨, 커피, 피자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09건, 174건,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두 위생과 관련된 항목들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655건 △2016년 741건 △2017년 829건 △2018년 880건 △2019년 1216건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5년 전보다 위반 건수가 85.6% 증가한 모습이다. 또 1년 전과 비교해도 위반건수 증가율은 38.1%에 달한다.

위반건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위반건수는 △2015년 204건 △2016년 268건 △2017년 306건 △2018년 370건 △2019년 670건 등이다. 2019년 위반건수는 2015년의 3.2배를 상회했다.

패스트푸드점의 식품위생법 위반건수는 △2015년 88건 △2016년 120건 △2017년 130건 △2018년 138건 △2019년 158건 등이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해마다 식품위생법 위반건수가 증가한 모습이다.

이 밖에 치킨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건수는 △2015년 210건 △2016년 182건 △2017년 196건 △2018년 208건 △2019년 2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커피 프랜차이즈는 △2015년 98건 △2016년 99건 △2016년 105건 △2018년 105건 △2019년 119건이다.

피자 프랜차이즈는 △2015년 55건 △2016년 72건 △2017년 92건 △2018년 59건 △2019년 59건 등으로 조사됐다.

서영석 의원은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편의점 총매출규모는 2018년보다 3.1% 증가한 24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종 조사에서 치킨은 8조원, 커피 7조원, 피자와 햄버거는 각각 2조원으로 5대 품목의 산업규모는 40조원이 넘으면서 우리 일상 곳곳에서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체는 대규모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 이용이 늘어났지만 배달의 경우 소비자들이 매장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업체의 철저한 위생관리 대책 마련과 식약처 등 행정당국의 더욱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