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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2008년 이래로 미국 포드사로부터 약 28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 설비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포드사의 3개국 공장에 들어갈 전체 763억원 규모의 운반 설비 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 수주로 현대로템은 2022년까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 자동차 부품을 생산라인으로 옮기는 운반 설비를 공급하게 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포드사의 운반 설비 사업을 꾸준히 수주해 왔다. 2008년 멕시코공장 운반 설비를 시작으로 2011년 인도공장 프레스, 2012년 인도공장 운반 설비, 2015년 태국공장 운반 설비, 2016년 미국공장 운반 설비 등을 지속적으로 맡았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은 연평균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에 현대로템은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 최적의 생산 설비 구축 능력을 앞세워 전 세계 생산 설비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운반 등 자동차 생산 설비 부문 국내외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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