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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총무청에 조 바이든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인계 승인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복 입장을 고수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총무청(GSA‧General Service Adnimistration)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그를 “분명한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칭하고 이제 그가 인수인계에 필요한 연방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받아 인수인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피 청장은 서한에서 인수인계 승인이 연기된 것은 백악관으로부터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며 “나는 성인이 된 후 대부분의 삶을 공무에 바쳤고 언제나 옳은 것을 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내 결정이 독립적으로, 또 법과 사실에 근거해서 내려진 것임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에서 “국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의 팀에 (인수인계 관련) 초기 의례에 관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을 권고한다”며 “내 팀에도 같은 일을 하라고 말했다”면서 정권 이양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피 청장에게 정권 이양 협력을 지시하는 게시글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고 우리가 이길 것을 믿는다”며 대선 결과에는 승복하지 않을 것을 덧붙였다.
NBC뉴스는 이 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GSA측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국가 안보가 걸린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는 공화당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에 압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4일 CNN은 해당 서한이 23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에서의 패배 소식과 연이은 소송 기각 소식 이후 전해졌다며 이것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정 다툼을 통해 선거 결과를 피해가려는 음모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다”고 논평했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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