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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코로나19(코로나) 백신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로가 크다는 발언을 해 화제다.
2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향해 미국이 올해 말 코로나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한 것은 “굉장한 업적이다”고 말했다. 또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로서의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백신 확보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우리의 대통령은 사업가다. 그것은 트럼프 백신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에 대해 “해당 발언은 27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죽인 코로나를 억제할 백신을 승인하고자 하는 백악관의 열망을 반영한 발언이다”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워프 스피드 작전’을 통해 몇몇 제약회사를 지원해온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FDA에 백신 승인이 지체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FDA가 미국 백신 승인 기준을 바꾸는 것으로 여겨 스티브 한 국장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맥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데이터가 허락하는 한 백신이 가능한 한 빨리 승인되어 나오길 바란다”며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희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영국은 세계 최초로 첫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미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서 승인된 것이다.
이는 미국 FDA가 이달 8일에서 10일 사이에 승인을 계획하는 건이나 유럽의약품청이 이달 29일 승인을 계획한 것에 비해 대단히 빠른 소식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최초 개발의 공로를 얻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의 백신 최초 승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백악관 연단에 홀로 서서 2020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된 것이라는 내용의 연설을 녹화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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