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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검사·감독의 적정했는지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들은 14일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앞서 10월 28일 ‘옵티머스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관리·감독 직무유기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들은 공익감사 청구를 진행하면서 “올해 6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고, 오히려 옵티머스 측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와준 정황이 드러났다”며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여 투자금 5100여억원을 모으고 이를 엉터리 업체에 투자해 90%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감사요청사항은 세 가지다. 먼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금감원이 이미 옵티머스 펀드의 문제점을 인식했음에도 펀드 판매가 계속된 점에 대해 금감원이 적절한 검사 및 감독을 하지 않은 원인 및 경위다.
다음으로 지난 2018년 4월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낸 옵티머스에 관한 진정 민원건을 각하 처분한 것에 대한 원인과 경위 및 부당성 여부, 그리고 2017년 12월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 유예결정 관련 대주주변경안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옵티머스 측에 조력한 행위가 있는지 여부다.
그러나 감사원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감사청구사항 중 옵티머스 측이 NH투자증권 측에 펀드판매를 제안할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NH투자증권이 금감원에 검사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감사를 청구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문제제기가 타당하다고 인정된 것이다”고 밝혔다.
[한원석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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